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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에 악영향을 끼친 5대 재해…증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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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훈 사우스캐롤라이나 클래플린대학 경영학과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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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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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이야기]<26>재해 관련주 찾기, "재해에 오히려 주가 올라"

[편집자주] 미국 주식시장에서 일어나는 재밌는 이슈와 돈 버는 투자전략, 그리고 흥미로운 인물들을 소개합니다.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2주 전 허리케인 호아킨이 미국 동남부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강타했다. 2005년 재즈의 도시 뉴올리언즈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나 2014년 뉴욕과 워싱턴 등 주요 동부해안 도시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샌디처럼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입힌 것은 아니지만 최고 26인치 (약 660밀리미터)의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사우스 캐롤라이나 곳곳에 홍수로 인한 피해를 일으켰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연강수량이 44.29 인치 (약 1125인치)인 것을 감안하면 짧은 시일에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렸는지 상상이 간다.

이처럼 허리케인, 대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는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우리 인간의 일상생활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면 이러한 자연재해들은 과연 주식시장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2011년에 나스닥 홈페이지에서는 ETFguide.com의 글을 인용하여 미국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던 재해 (자연재해, 인재 포함) 다섯 건을 소개하며 이들 재해가 어떤 식으로 미국의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14개국에서 23만명의 사망자를 초래했던 2004년 12월의 인도양 대지진과 이로 인한 쓰나미, 31만여명의 사망자를 초래했던 2010년 1월의 아이티 대지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불리우며 800억 불이 넘는 재산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2005년 8월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인재에 해당하는 2011년 9월의 9-11 참사, 그리고 2011년 3월의 일본 대지진이 그것들이다.

이중 일본 대지진의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 재해의 경우에는 미국 주식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이 없거나 아니면 반응이 있었어도 아주 잠깐 동안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양 대지진이나 아이티 대지진의 경우에는 사건 직후 주식시장에 대한 즉각적인 영향은 없었으며 각각 20일, 18일 후에야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그 이후 반등해서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놀랍게도 미국을 직접 강타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경우에는 그 직후에도 주식시장은 8일동안 상승세를 이어갔었다. 9-11 참사의 경우에는 사건 직후 주식시장이 중단되고 다음주 다시 개장했을 때 4일동안 11.6%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황매도는 한 달을 가지 못했다. 한 달이 채 못되어서 다우존스, S&P, 나스닥, 그리고 러셀 2000지수를 포함한 모든 지수는 9-11 참사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했다.

유일한 예외는 2011년의 일본 대지진이었는데 지진 직후 미국상장 ETF인 Nikkei 펀드(NYSEArca: EWJ)에서 23퍼센트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대지진 직전에 형성되고 있던 과도한 일본시장에 대한 낙관론을 이유로 들고 있다. 그만큼 기대하는 바가 컸기에 막상 대지진과 그에 이은 쓰나미, 그리고 원전 붕괴는 경제회복에 대한 보다 큰 낙담으로 다가와서 더 큰 충격이 되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9-11 참사의 경우에는 참사 이전 이미 주식시장은 하락세에 있었다.

위의 예들에서도 보듯이 대형 재난들이 주식시장 전체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영향을 받는 개별 주식들은 있기 마련이다. 마치 경기가 불황일 때 신차구매수요가 줄어들어 자동차 제조업체의 주가가 떨어지기 쉬운 반면에 기존 소유차량을 계속 정비하면서 타고 다니려는 소비자들 때문에 자동차 부품업체의 주가는 오르기 쉬운 것과 비슷하다고 하겠다.

이번 허리케인 호아킨이 1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되어서 바하마를 거쳐서 미국의 동부해안으로 향한다고 예상되던 9월30일자 CNN머니에서는 허리케인 관련 주식들이 오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가정용 및 사업체용 파워워셔와 휴대용 발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업체인 제네락, 지붕관련재료를 생산하는 오웬스코닝, 수자원처리회사인 플로우서브, 사무용품 및 가정용품 유통업체인 홈 디포와 로우스가 그 예이다.

마켓워치에서는 또한 보험회사를 허리케인 관련주식 중의 하나로 들었다. 허리케인 발생시 어느 정도의 보험손실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일정부분은 재보험에 의해 보전이 된다. 그리고 허리케인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와는 달리 홍수와 관련된 피해는 추가로 가입하지 않는 한 일반적으로 보험에 의해 보장이 되지 않는다. 더욱이 홍수 피해가 잦은 지역이 아닌 경우에는 홍수관련 보험을 추가로 드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지는 않다. 또한 이러한 허리케인 발생 이후에는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올리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보험사 주식도 주로 매수추천종목에 꼽힌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해는 역사적으로 볼 때 주식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 외로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개별주식별로 보면 자연재해의 영향을 받는 주식들은 분명히 있다. 장기가 아닌 단기로 주식을 투자를 한다면 경우에 따라서 이러한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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