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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차이나 '베트남'서 우뚝선 '한국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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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노이(베트남)=신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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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2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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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에 한국건설의 魂을 심는다 2015 - <3>베트남]① 올해 수주액 '톱3'…2020년까지 580억달러 외자유치해 인프라 등 투자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은 ‘도이모이’(Doi Moi·개방정책) 실시 이후 교통, 에너지, 지역개발 등 SOC(사회간접자본)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국제자금이 투입되면서 베트남 곳곳에서 공사가 한창인데 한국 건설업체가 만든 교량은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신도시 사업에는 국가적 이목이 쏠려 있습니다.”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난 한국 건설업체 직원은 현지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베트남에서 한국 건설업체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토목·건축에서 플랜트 등으로 공종이 다양화되고 한국형 신도시 수출까지 진행한다. 베트남 정부도 한국 건설업체들의 선진화된 기술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적극적인 진출을 요구한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한국 건설업체의 베트남 누적 수주액은 306억7133만2000달러다. 올해 베트남 수주액은 40억5321만6000달러로 쿠웨이트, 투르크 등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우 한국 건설업체가 진출할 기반이 잘 조성돼 있어 많은 업체가 들어왔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가끔 수주부침은 있지만 심하지는 않다고 판단되는데 수주공종도 다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한국 건설업체, 랜드마크에 한국형 신도시 건설까지
현재까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건설업체는 총 295개사로 1011건(신규 1010건)을 수주했다. 금호산업 (9,900원 상승30 -0.3%)은 2009년 호찌민에 준공된 ‘금호아시아나플라자’를 시작으로 ‘타임스스퀘어’ ‘선라이즈시티’ 등 베트남 랜드마크 건축물을 지었다. 현재 하이퐁 하수처리장, 티엔탄 상수도2차, 롱수옌하수처리장 등의 공사도 수행한다.

GS건설 (44,000원 상승300 0.7%)은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긴 주경간(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450m)을 포함한 남부 밤콩의 밤콩대교를 짓는다. 호찌민에서 도로, 메트로 등의 인프라도 구축 중이다. 앞서 한국형 고급아파트 ‘자이리버뷰팰리스’를 분양해 큰 인기를 누렸다.

한신공영 (23,900원 상승100 -0.4%)은 2004년 하노이 HH4주상복합 감리계약을 시작으로 노이바이 도로3공구, 빈푹 상수도, 쭝화인터체인지, 탕수안지하차도 등의 공사를 수주했다. 한신공영은 현지에서 공기단축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추가 수주 기대감이 높다. 삼성물산은 하노이에서 서남향으로 120㎞ 떨어진 곳에 수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대림산업 (89,600원 상승4400 5.2%)은 1996년 RACH-GIA항만 파일박기 공사를 수주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 프로젝트는 외화를 획득한 첫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대림산업은 타이빈2 석탄화력발전소, 오몽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대건설 (46,150원 상승750 1.6%)은 1998년 하노이 인근 팔라이에 600㎿(메가와트)급 팔라이 화력발전소 공사 수주를 계기로 몽즈엉1 석탄화력발전소를 따내 공사를 수행 중이다.

최근 한국 건설업체들은 베트남 신도시 건설에 적극 나선다. 실제 포스코건설(스플랜도라) 대우건설(스타레이크시티) GS건설(냐베신도시) 등은 베트남의 도심팽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해 신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인프라 등 물량 늘지만 자국보호 명분에 입찰 제한도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베트남은 인구 9000만명에 연평균 5~7%대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약 580억달러의 외국자본을 유치해 일반인프라, 사회인프라, 농림어업 등 5개 분야, 총 127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중 51건이 철도·도로·에너지·상수 등으로 최대는 하이퐁 석유저장 플랜트(80억달러), 롱탄국제공항 1단계(56억달러) 프로젝트다.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가 체결돼 글로벌 기업의 생산기지로 부각되면서 인프라공사 등이 추가될 수 있다는 게 현지 진출업체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갈수록 현지 건설업체들의 기술력이 향상돼 토목·건축공사 수주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한국기업들은 하소연했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업체들이 토목공사 수주를 늘리는데다 베트남 정부가 ‘자국기업 보호’라는 명분으로 제한입찰을 하는 일이 늘었다.

법·제도 미비 등이 한국 건설업체에 불리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오명선 현대건설 베트남 하노이지사장은 “베트남은 자국기업 보호를 위해 외국업체에 국제입찰시 자국업체를 포함하도록 권유했는데 최근 해외 자금공여국과 자국기업 보호와 지원을 위해 제3국의 입찰참가를 제한하는 형태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일본자금인 자이카(JICA)론의 경우 △일본업체만 입찰 가능 △일본업체+현지업체 컨소시엄 입찰 가능 △G7(주요 7개국) 공사 실적 있는 업체만 입찰 가능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간혹 상당히 짧은 입찰준비 및 공사기간을 제시해 참여 자체를 불가능하게도 한다.

하이엔드(고급) 기술이 필요한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는 한편 정부의 외교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중수 GS건설 베트남 하노이지사장은 “베트남의 경우 현지업체 등과의 경쟁이 날로 심해지는데 특수교량, 지하철 등 기술집약이 필요한 분야를 선점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 지사장은 이어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라는 점에서 정부의 대외협력 지원이 필요하다”며 “경제성장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나라가 지속 발전하면서 인프라에 투자가 늘어 시장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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