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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측 "롯데쇼핑, 중국사업 손실 1조…회계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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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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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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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처분 신청 첫 심문에서 공방… 법적 분쟁 본격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진=뉴스1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진=뉴스1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롯데쇼핑 사이의 법적 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신 전 사장 측은 "롯데쇼핑의 중국 사업으로 인한 손실이 1조에 달한다"며 회계장부를 공개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신 전 부회장 측 대리인은 2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8부(부장판사 조용현) 심리로 열린 회계장부 등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 심문에서 "롯데쇼핑은 중국 사업으로 국내 사업의 당기순이익을 넘어서는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사업 실패의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고, 롯데쇼핑은 이에 대해 해명하거나 공시한 바 없다"며 "이번 가처분 신청은 경영 상황을 파악해 사업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주주들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롯데쇼핑 측 대리인은 "이번 가처분 신청은 롯데쇼핑이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는 것을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 회사의 이익을 침해하려는 부당한 목적인 만큼 제한해야 한다"고 맞섰다. 아울러 신 전 부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가처분 신청을 낸 시점이 지난 8일인데, 이는 당국이 면세점 사업권 신청을 1차 검토하는 날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롯데쇼핑은 지난해 7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해 순환출자 고리를 끊고 상장을 통해 전근대적인 가족기업에서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기로 약속했다"며 "이를 저지하려는 가처분 신청이 합당한 것인지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고 반박했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과 형인 자신을 등기이사직에서 해임한 것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법원에서 등기이사직 해임 과정의 불법성을 문제 삼아 이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하고, 한국에서는 이사 해임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동시에 회계장부를 열람할 수 있도록 가처분 신청을 냈다.

다음 심문은 오는 12월2일 오후 4시 열린다.



  • 황재하
    황재하 jaejae32@mt.co.kr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고 제비가 남쪽에서 날아오는 것도 새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그에 걸맞은 변명이 있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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