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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한독 가교 역할 보람” 김소연 獨 NRW 경제공사 …한국국적·최연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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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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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30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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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피플]김소연 NRW. 베스트팔렌 연방주 경제개발공사 한국 대표

지난 28일 열린 한독 비즈니스 디너 세미나에서 김소연 NRW 연방주 경제개발공사 한국 대표부 대표가 사회를 보고 있다./사진= NRW 연방주 한국대표부 제공
지난 28일 열린 한독 비즈니스 디너 세미나에서 김소연 NRW 연방주 경제개발공사 한국 대표부 대표가 사회를 보고 있다./사진= NRW 연방주 한국대표부 제공
“한국의 좋은 중소기업이 독일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통일대박’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동서독 통일의 경험을 배우기 위한 교류가 많아지고 있다. 통일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히든 챔피언’이라는 중소기업 강국으로 만들면서 세계시장에 급부상한 독일식 비즈니스를 배우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김소연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NRW) 연방주 경제개발공사 한국 대표는 이같은 한국과 독일 간 교류의 정점에 서 있다. 독일에서 유학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동시통역사 시절부터 김 대표는 한국과 독일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

김 대표는 독일 국적자가 NRW 연방주 경제개발공사의 각국 대표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최초로 한국 국적자이면서 최연소 여성으로 한국 대표에 오른 인물이다. 인터뷰를 위해 한독 비즈니스 세미나가 끝난 늦은 밤 시간이 돼서야 김 대표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는 “과거 동시통역을 시작하면서 독일과 인연을 맺었다면 지금은 독일 연방주의 한국 대표를 하면서 더욱 적극적인 중간자로서 뛰어들고 있다”며 “통일 협의체부터 독일과 같은 ‘히든 챔피언’을 키우겠다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여러 가지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MB정부 때부터 통일부와 독일 정부가 함께 구성한 ‘한독 통일자문위원회’, 외교부와 독일 정부가 진행하는 ‘한독 통일외교자문위원회’의 모든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했다.

지난 5월 제주포럼 참석차 방한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통역을 맡은 김소연 NRW 연방주 한국대표부 대표(왼쪽)와 함께 산책./사진='NRW 연방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제공
지난 5월 제주포럼 참석차 방한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통역을 맡은 김소연 NRW 연방주 한국대표부 대표(왼쪽)와 함께 산책./사진='NRW 연방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제공



최근에는 한독 간 기업교류를 위해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하고 NRW 연방주에 있는 한국 중소기업 진출 지원 위해 통역, 자문 등을 제공하는 KBC(The Korean Business Center in NRW)센터 알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났을 때도 대화 중 가장 큰 부분이 독일의 ‘히든 챔피언‘ 같은 중소기업 정책을 하겠다는 얘기였다”고 돌이켰다.

이어 “월드클래스 300(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World Class 300개의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프로젝트)에 올해 180여개 기업이 선정될 정도로 우리나라가 중소기업이 역량과 규모가 큰데도 국제화가 안된 점이 있다”며 KBC 시설 등을 이용해 국내 기업의 국제화 전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지를 밝혔다.


“NRW 대표부 대표로서 성격과 특색이 각기 다른 기업의 리더들을 만나다 보면, 존경을 받든 미움을 받든 리더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걸 느낀다”는 김대표는 한독 기업 교류에 있어서 어려운 점으로는 속도와 문화적 온도차를 꼽았다.

김 대표는 한국의 경우 ‘빨리 빨리’문화가 익숙하고 빠르게 해결해야 하는 것이 능력있는 사람으로 비춰지지만 독일의 경우에는 천천히 가더라도 정확하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에서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 약속 후 모르는 이에게 전화를 하는 것이 무례가 아니지만 독일은 우선 이메일을 쓰고 답장이 오는 걸 기다리는 접근법을 쓰는데 이런 사소한 차이로 한국 기업들이 매너 없거나 무례하게 비춰질 수 있어 속상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빨리 빨리’ 문화가 국제적 관례를 어기는 경우도 종종 발생해 이런 것이 장기간 계속될 경우 한국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그는 우려했다.

실례로 한국의 한 관료가 독일을 방문하겠다면서 일정 등을 압박해 다 계획을 세웠는데 일주일 앞두고 취소해 독일로부터 “국민 혈세로 먼 곳까지 오겠다고 했다가 쉽게 취소한 것 보면 꼭 독일을 와야 할 일은 아니었나보다”라는 핀잔을 들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런 여러 가지 문화적 차이를 조율해야 하는 것 또한 자신의 임무라고 말하는 김대표는 "한국과 독일의 거리를 더 가깝게 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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