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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을 추구하는 그의 글에 기자들도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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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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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0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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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 권석천의 '정의를 부탁해'…"우린 결국 서로에게 정의를 부탁해야 하는 존재"

본질을 추구하는 그의 글에 기자들도 '반성'
"세상이 빛의 속도로 변해도 글은 그 본질을 추구하며, 권석천은 어떤 허장성세도 없이 그 본질로 들어간 글쟁이다." (손석희 JTBC 사장)

"권 선배의 글을 좋아한다. 아니 흠모한다. 펜 든 사람들이 한쪽 편을 들며 환호를 얻거나 공허한 훈수로 펜의 힘을 스스로 죽일 때, 그는 그러지 않는다." (기자 출신 소설가 장강명)

모바일 시대, 예전에는 기자만 할 수 있었던 일을 지금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현장의 이야기와 시시각각 달라지는 세상 소식을 전하는 데는 SNS가 훨씬 빠르고, 관심만 있다면 블로그를 통해 기사보다도 깊이 있는 글을 누구나 쓸 수 있게 됐다.

권석천 칼럼니스트는 이렇게 점차 언론이 쓸모없어지는 세상에서 기자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가리키는 이정표 같은 기자다. "매너가 신사를 만든다면 기자는 사건이 만든다"는 그의 말처럼, 그는 부장의 위치에 올라서도 현장을 돌아다니며 사건을 깊게 이해한 뒤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놓는다.

"전쟁에서 승리하는 장군들의 공통점은 부하들에게 '저 사람을 따라가면 내가 살 수 있다'는 공감을 심는다는 것이다. 정부는 국민에게 정부만 믿으면 살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는가. 계획도와 청사진으로 또다시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 방송을 리플레이 하는 것 아닌가. 거울 앞에 서듯 정부 스스로 물어야 한다."

그의 글은 멀리서 관망하고 뜬구름 잡듯 하는 조언이 아닌, 바로 옆에서 호흡하며 내놓은 진단이기에 읽는 이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무엇보다도 좀 더 나은 세상에 대한 믿음과 약자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그는 "다른 톰슨가젤이 잡아먹힐 때 사자에게 맞짱은 못 뜨더라도 함께 비명이라도 질러주는 것. 나는 살아남았다고, 그러니 내 일이 아니라고 외면하지 말고"라는 말로 읽는 이들의 양심을 찌른다.

언론인 손석희가 "나는 그의 글을 거의 다 읽어봤다. 나는 그의 팬이다. 아니, 그는 내가 팬인 거의 유일한 글쟁이라는 표현이 더 맞겠다."라고 할 정도로 권석천 칼럼니스트는 많은 기자를 팬으로 거느린 기자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기자도 이미 다 읽어봤다. 나도 그의 팬이다.

◇정의를 부탁해= 권석천 지음, 동아시아 펴냄. 416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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