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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앱어워드 수상 1년…카카오 투자받고 '급' 달라진 셀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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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재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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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20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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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앤애프터2015]<10>중고거래 서비스 '셀잇' 카카오와 한배 타게된 사연

[편집자주] 제2의 벤처붐을 조성하기 위해 개설된 국내 최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전문 시상식인 '대한민국 모바일어워드'(매월 으뜸앱 선정)가 올해로 6회를 맞았다. 2010∼2014년 5년간 수상기업은 150여개사. 2010년 카카오가 '카카오톡'으로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5월 으뜸앱상을 수상할 당시만 해도 가입자는 100만명에 불과했지만 현재 국내 최대 모바일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카카오 외에 수많은 수상기업이 눈에 띄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도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를 수상한 수상기업들의 성장사례를 소개함으로써 더 많은 벤처인재가 탄생하고 커나갈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자 한다.
사진제공=셀잇
사진제공=셀잇
"지난해 8월 수상 당시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4배 성장했고 등록된 상품 수는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전자제품이 아닌 유모차 중고거래도 시작했고, 올해 내 4개 품목까지 중고거래를 늘릴 계획입니다."

셀잇은 지난해 8월 '2014 대한민국 모바일 앱어워드' 으뜸앱을 수상했다. 셀잇이 중고물품 거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크게 2가지 강점 덕이다.

먼저, 셀잇은 이용자의 수고를 덜기 위해 직접 제품의 시세를 제시하고, 검수 및 택배 관련 업무부터 직접 매입과 판매까지 진행한다. 자신이 팔 물품을 셀잇에 올리고 셀잇으로 보내기만 하면 된다. 구매자와 약속 날짜를 잡고, 장소를 정해서 대면거래를 할 필요가 없다. 당연히 사기를 당할 우려도 없다.

또 하나의 강점은 2주 동안 해당 물품이 팔리지 않으면 셀잇이 대신 나서서 구매해준다는 것. '안 팔리는 물건은 없다. 늦게 팔리는 물건이 있을 뿐'이라는 김대현 대표의 자신감 덕이다. 이처럼 셀잇은 중고거래에서 발생하는 모든 부분에 참여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안심하고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대현 셀잇 대표/사진=박효주
김대현 셀잇 대표/사진=박효주
셀잇은 지난 1년간 큰 변화를 겪었다. 지난해 말 현금유동성 문제 때문에 셀잇의 법인통장에는 '80원'이라는 잔고가 표시됐다. 투자 유치가 절실한 시점이었다. 몇 차례 투자 유치 노력이 최종 단계에서 번번이 실패했고 그 때 카카오 투자자회사인 케이벤처그룹(KVG)이 인수·합병(M&A)을 제시했다.

처음에는 KVG의 제안에 김 대표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당장 회사를 매각하는 것보다는 더 회사를 성장시키고 싶었기 때문. 그런데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직접 만나보고는 마음이 바뀌었다.

김 의장은 자신의 딸이 중고거래를 하려다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을 김 대표와 공유하며 "중고거래 시장을 바꾸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 직원들에게 셀잇에 대해 많이 들었다"며 "현재 카카오 상황에서는 이 시장에 쉽게 진출 할 수 없다"는 의견을 김 대표게 전달했다.

김 대표는 "그 때 마음이 움직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올 한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한 KVG가 M&A 작품 1호로 셀잇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셀잇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뜻이다. 아버지에게 500만원을 빌려 혈혈단신 서울로 올라왔던 한 청년이 3번째 창업만에 공식적으로 기업가치를 인정 받는 순간이기도 했다.(☞관련기사: '파더펀딩' 500만원 '홀랑'…3번째 창업에서 대박난 이 사람) 때마침 M&A소식이 언론에 알려진 날은 올해 어버이 날이었다. 아버지는 김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최고의 어버이날 선물을 안겨줘 고맙다"고 말했다.

직원수도 1년새 6명에서 22명으로 크게 늘었다. 물품창고도 따로 없는 방 한칸 규모였던 선릉역 부근 사무실을 떠나 잠실, 이제는 성수동의 꽤 넓은 사무실로 이사했다.

셀잇은 '2주간 판매되지 않은 중고물품은 직접 매입한다'는 신념 때문에 쉽게 품목을 늘리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수요가 없는 시장에 섣불리 진출했다가는 원치 않는 재고만 떠안을 수 있는 것. 중고거래가 활발하고 고가에 해당하는 육아시장과 캠핑시장을 다음 타깃으로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김 대표는 "해당 품목은 거래 사기를 당했을 때 비교적 고가의 제품이라 더욱 타격이 큰 시장이다"며 "이용자가 중고제품을 거래하더라도 거래 경험만큼은 '중고'가 아닌 '최고'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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