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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낙엽' 조선사 신용등급… 하향 위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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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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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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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삼성중 등 우량등급 지위 뺏겨··· 대우조선은 '투기등급(BB급)' 전락 위험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국내 굴지의 조선사들이 올 들어 큰 폭으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지만 추가 강등의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총 4차례의 신용등급 하향을 겪고도 '하향검토' 대상에 올라 투기등급으로 전락될 위험에 처해있다.

20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정기평가를 통해 현대중공업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현대중공업은 신용평가회사 3사로부터 모두 더블에이(AA)급 지위를 뺏겼다.

나이스신평은 이밖에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내리는 한편 3분기 적자폭이 비교적 작았던 삼성중공업은 A+로 유지했다.

이번 평정은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신용등급에 대한 검토 및 재조정 차원에서 이뤄졌다.

최중기 나이스신평 전문위원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 결과 5대 조선사의 영업손실액은 2조5000억원으로 3분기(5조2000억원) 대비 적자폭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실적이 지속중"이라며 "중단기 영업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5대 조선사란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을 뜻한다. 이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액은 8977억원, 대우조선해양은 1조4469억원, 삼성중공업은 100억원 등이다. 세 곳의 3분기 누적영업손실액 합계는 7조3246억원에 달한다.

조선업종은 올 한 해 동안 혹독한 신용등급 강등을 맛봤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 초부터 현재까지 A+에서 BBB-까지 총 4단계의 등급하향이 있었다. 같은 기간 현대중공업은 AA에서 A+로, 삼성중공업은 AA에서 A+로 내려왔다.

문제는 대다수 조선업종의 등급전망이 '부정적'이어서 추후에도 강등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최 전문위원은 "해양시추설비들은 고유가 시기에 다소 투기적으로 발주됐으나 2014년 하반기 유가 하락으로 인해 다수 발주처가 인도연기를 요청하거나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 설정이나 해양 프로젝트 발주 위축 등으로 인해 손실발생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등급전망이 부정적인 가장 큰 요인 "이라고 말했다.

특히 나이스신평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하향검토' 대상에 올라 있어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보다 등급강등 가능성이 더 크다. 올해 연말 기준 부채비율이 400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채권단의 자금 지원안이 확정됐다고는 하지만 계획의 이행시점이나 방법 등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등급이 추가 하락할 경우 투기등급(BB+이하)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채권 보유 기관들은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A급에서 BBB급으로 내려갈 때 보유기관에 상당 규모의 평가손을 끼쳤다"며 "BBB에서 BB급으로 내려갈 때도 마찬가지의 충격이 발생하겠지만 시장에서는 해당 채권 거래가 아예 이뤄지지 않고 있어 망연자실로 상황을 지켜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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