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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사관 "초동수사 당시 15명, 패터슨 진범 지목"(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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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2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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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범인 지목은 패터슨 뿐…당시 수사관, 패터슨 두려워 해" 피해자 여자친구도 증인 출석…"사건 오래돼 기억 잘 안 나"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성도현 기자 =

'이태원 살인사건' 피고인 미국의 아더 존 패터슨. © News1 이광호 기자
'이태원 살인사건' 피고인 미국의 아더 존 패터슨. © News1 이광호 기자


1997년 벌어진 '이태원 살인사건' 당시 초동수사를 담당했던 미군 범죄수사대(CID) 수사관이 "(초동수사 당시) 15명의 주변인들이 패터슨이 사람을 찔렀다고 진술했다"고 증언했다.

또 수사를 담당했던 CID 수사관 중 한 명이 사건 발생 후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패터슨이 찾아올 것을 두려워 해 베개 밑에 총을 두고 생활하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 심리로 19일 열린 3회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CID 수사관 Z씨는 "15명의 주변인들은 패터슨이 버거킹 안에서 사람을 찔렀다고 진술했다"며 "패터슨만 에드워드 리가 피해자를 찔렀다고 했다"고 패터슨이 진범이라고 결론내린 이유를 밝혔다.

Z씨는 현장에 함께 있었던 패터슨의 친구 등 참고인 조사를 한 뒤 사건 사흘 뒤 미8군 영내의 한 호텔에서 패터슨을 체포해 직접 조사한 인물이다.

Z씨는 "최초 조사 당시 패터슨은 자신의 몸에 피가 많이 묻은 것에 대해 '조씨가 돌아서자 얼굴을 두번 때렸다'고 했고 '피가 묻은 바지가 어딨는지 모른다'고 했다"며 "그러나 다른 증인은 (패터슨이) 호텔에 있던 임시 락커에 옷을 집어넣었다고 했고 이 부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패터슨은 리가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기 전에는 칼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지만 3명의 증인은 모두 패터슨이 햄버거를 자르기 위해 칼을 갖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며 "리가 패터슨에게 '너는 할 수 있냐'고 부추기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Z씨는 또 패터슨이 처음에 살인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르고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다른 참고인들의 진술을 듣고 난 후 말을 바꿔 일부 관여한 사실을 인정한 점도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태원 살인사건' 아더 존 패터슨 3차 공판에 피해자 조중필씨의 어머니 이복수 씨가 참석하기 위해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2015.11.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태원 살인사건' 아더 존 패터슨 3차 공판에 피해자 조중필씨의 어머니 이복수 씨가 참석하기 위해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2015.11.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또 "CID 수사관 중 한 명은 지금도 패터슨이 자신을 찾아올 것으로 생각해 베개 밑에 총을 넣어두고 생활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Z씨는 "당시 다른 학생들은 패터슨이 매우 폭력적이고 공격적이라고 말했다"며 이 수사관이 여전히 패터슨에 대해 두려워하는 이유를 말했다.

패터슨 측 변호인은 "CID에서 처음에 3일 동안 수사를 하면서 수사 관할권이 있는 패터슨에 대해 초점을 맞춘 게 아니냐"고 물었지만 Z씨는 "주변인들의 증언과 증거를 수집하고 패터슨에 대한 조사를 한 것"이라고 수사 과정상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이날 패터슨은 "CID는 늘 제가 범인인 것처럼 몰아세웠으며 편견을 갖고 저와 제 친구들에 대해 조사를 했다"며 "누가 먼저 화장실에서 나왔는지, 리가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어떤 말을 했는지 등 왜 자세히 조사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당시 조씨의 여자친구 A씨가 증인으로 나와 햄버거 가게에서의 상황을 증언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유족 및 패터슨을 실제로 마주하는 게 힘들고 신변 노출을 우려하는 A씨의 요청을 받아들여 비공개로 증인신문을 했다.

A씨는 조씨와 햄버가 가게에 들어간 뒤 주문을 하기 위해 계산대로 향했고 조씨는 바로 화장실로 갔기 때문에 패터슨과 눈을 마주칠 틈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건 이후 시간이 오래돼 정확한 상황은 기억해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판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밤 11시40분까지 13시간40분쯤 진행됐다. 패터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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