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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집단발병에 양천구보건소 '비상'..2000명 통보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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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2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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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수액투여 환자 18명이 C형간염에 집단으로 감염된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다나현대의원에 '역학조사중'이라는 글과 함께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해당병원을 폐쇄조치 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2015.11.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수액투여 환자 18명이 C형간염에 집단으로 감염된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다나현대의원에 '역학조사중'이라는 글과 함께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해당병원을 폐쇄조치 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2015.11.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시 양천구 ‘다나현대의원’ 내원을 통한 18명의 C형간염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그 동안 해당 의원을 방문한 적이 있는 환자 약 2000명에 대해 채혈검사 통보가 모두 이뤄졌다.

20일 저녁 양천구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 직원 당 60명 정도를 기준, 저녁까지 약 2000명의 환자들에 전화나 문자로 채혈검사 요구 등을 알렸다”며 “저녁 늦게까지 C형간염 여부 확인을 위한 채혈검사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건소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직접 채혈검사를 받았고 문의 전화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채혈검사자들을 통해 감염경로 및 타인에 대한 감염 가능성 등 역학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다나현대의원이 문을 연 2008년 5월 이후 치료받은 환자는 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환자들도 있어 별도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추가 감염자를 확인하는데 적어도 2~3주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건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와 서울특별시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양천구의 다나현대의원 내원자 중 C형간염 감염자가 연이어 확인됨에 따라 역학조사와 방역조치에 착수했다.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신고가 이뤄진 가운데, 현재까지 발생한 C형간염 환자 18명 중 3명은 원장의 아내와 의원 종사자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15명은 같은 의료기관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 받은 환자로 추정된다. 이에 보건당국은 주삿바늘 재사용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 해당 병원이 C형간염 발생을 사전에 알고도 은폐했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어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경찰 수사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까지 환자들의 증상은 거의 없거나 경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은 감기몸살, 메스꺼움, 구역질 등지만 만성으로 이어지면 간부전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경로는 대부분 주사기 공동사용, 수혈, 혈액투석, 성 접촉, 모자간 수직 감염 등이다. 주삿바늘 재사용이 감염경로로 좁혀지는 대목이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의료기관의 명백한 잘못이 밝혀지면 관할 보건소를 통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만약 의료기관 책임이 나오면 환자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현재 주삿바늘과 감염 관리 외에 다른 사안을 발병 원인으로는 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기관에서 주사제를 준비하거나 처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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