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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잡스 디자인 철학 붕괴…"길 잃었다"

머니투데이
  • 김신회 기자
  • 2015.11.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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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기 불편한 제품"… 전직 직원 쓴소리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2011년 사망하면서 애플의 디자인 철학이 무너졌다는 주장이 전직 직원에 의해 제기됐다.

애플 초기 멤버로 애플이 1970년대 말에 만든 PC(개인용컴퓨터) '애플II' 개발에 참여한 브루스 토그나지니는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의 한 프로그램에 나와 애플의 제품이 전보다 더 보기 좋아졌지만 사용하기는 더 어려워졌다며 애플이 디자인 측면에서 길을 잃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미국 경제전문지 패스트컴퍼니와의 최근 인터뷰에서도 애플이 잡스의 디자인 철학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애플 제품은 잡스가 강조한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했는데 최근 제품은 오히려 사용하기 불편해졌다는 것이다. 잡스는 생전에 디자인은 보이거나 느껴지는 게 아니라 제품을 작동하는 방식에 관한 것이라는 철학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토그나지니는 "잡스는 애플에서 제품의 유용성을 시험하는 역할을 했다"며 "그가 맘에 들어하면 제품이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잡스가 3년 전 세상을 떠나면서 애플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유용성 시험자를 잃었다"며 "이후 잡스의 역할은 누구도 대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토그나지니는 애플이 2013년에 선보인 OS(운영체제)인 'iOS7'을 대표적인 디자인 실패 사례로 꼽았다. 글씨체가 전보다 더 깔끔하고 간결해져 보기엔 좋지만 폰트가 너무 얇아 나이든 사람들이 읽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그는 "애플의 첫째 임무는 제품을 파는 것으로 애플이 이 목적을 달성하는 데는 의심의 여지없이 일을 잘 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부차적으로는 제품을 사용하기 편해야 좋을 것"이라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토그나지니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 전문가로 1978년부터 1992년까지 애플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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