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미스유니버스로 88올림픽 홍보했던 것처럼 평창도 미스월드 유치해야”

머니투데이
  • 김중식 더리더 화백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5.11.27 11:18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서양화가 김중식의 만남–박정아 미스월드코리아 회장

▲인터뷰 중인 박정아 회장
▲인터뷰 중인 박정아 회장
미인대회의 이미지 변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박정아 회장은 “국내에서 소외되고 있는 미인대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조심스럽게 미인대회에 대한 올바른 시각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지만 실보다는 득이 많은 것이 바로 미인대회라고 확신했다. 박 회장은 “한국 여성들이 세계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골프, 양궁 등을 제외하고 대한민국 젊은 여성들이 세계대회에 나갈 방법은 별로 없다”며 “뷰티
산업으로 최고의 리더 국가가 됐는데 왜 뷰티산업을 가장 잘 부각시킬 수 있는 미인대회만 이렇게 홀대 받고 있는지 모르겠다. 정부가 좀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미인대회는 대한민국 여성들의 미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뷰티산업과 연계해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특히 “1951년 영국에서 시작된 미스월드는 현재 전세계 148개국이 참가하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국제대회”라며 “한국이 미스월드 본선대회를 유치하게 된다면 수천명의 대회 관계자와 참가자들이 한국의 뷰티산업을 세계에 알리는 메신저의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인대회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박 회장을 통해 미인대회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해보고 어떻게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해법을 찾아봤다.



태어난 고향과 가족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다. 물론 우리 아이들도 한국에 태어났다. 남편이 영국 사람이라서 국적이 영국으로 되어 있을 뿐 우리 가족 모두는 한국 문화를 좋아하고 한국에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남편을 만난 것은 남편이 한국에서 일하고 있을때 당시 홍콩에서 살던 제가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어서 만나게 되었다. 남편은 펀드매니저 일을 하고 있으며 큰 아이는 대학을 졸업하고 로스쿨에 다니고 있다. 작은 아이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

미스월드를 국내에 유치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2007년 중국 남부휴양지인 하이난(海南)섬 싼야(三亞)에서 열린 미스월드 행사를 우연히 관람하면서 처음으로 미스월드를 알게 됐다. 당시 중국인 최초로 장즈린(張梓琳.23)이 미스월드로 등극해 아시아 미모를 세계에 알렸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이런 대회를 개최해 한국의 미를 세계에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특히 남북이 분단된 대한민국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의미로 미스월드가 열린다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당시만 해도 한국은 미스코리아를 미스월드에 내보내고 있었을 뿐 별도의 대회를 열지 않고 있었다. 맘먹은 것은 바로 실천하는 성격이라 바로 미스월드의 탄생지인 영국으로 넘어가 미스월드코리아에 대한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힘든 협상이었지만 보람 있는 일을 했다고 자부한다.”


미스월드코리아를 진행하면서 고비가 있었다면?
“고비가 있었다면 한국일보와의 소송전일 것이다. 내가 미스월드 한국대회 개최권을 획득한 게 2010년이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미스코리아 ‘진’은 미스유니버스에, ‘선’은 미스월드에, ‘미’는 미스인터내셔널에 각각 한국대표로 자동 출전했었다. 2011년 미스월드 한국대회가 개최되면서 미스코리아 출신이 더 이상 미스월드에 자동 출전할 수 없게 되자 미스코리아 주최사인 한국일보는 소송으로 저지하려 했었다. 특히 2012년 2회 대회는 분쟁으로 인해 열리지도 못했다. 지금은 법적 소송에서 우리가 이겼기 때문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는 했지만 당시만 생각하면 지금도 힘들었다는 생각을 절로하게 된다.”

미스월드코리아와 미스코리아는 어떤 점이 다른지?
“한국의 대표 미인을 뽑는다는 데에는 차이가 없다. 단 어떤 미인을 뽑느냐의 차이는 있을 것 같다. 미스월드코리아는 미스월드의 취지와 동일하게 외면의 아름다움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더 강조한다. 따라서 봉사 등 공익활동을 평가항목에 포함시켜 인성 점수를 매긴다. 아울러 경쟁력 있는 능력을 갖추고 숨겨진 끼를 발산할 줄 알아야 인정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강원도 동강시스타에서 열린 ‘2014 미스&미스터 월드코리아’에서 2위를 차지한 정은주(21) 양이대표적인 사례다. 서울대에 재학 중인 이 학생은 ‘제2의 김태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미모에 다양한 능력까지 갖췄다. 영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한국어 등 4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뿐만 아니라 자선활동에도 열성적이다. 진정한 여성의 아름다움을 발굴하고 능력을 키우는 대회가 바로 미스월드코리아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미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앞으로의 계획하신 것이 있다면?
“물론 매년 각 나라마다 유치경쟁이 치열한 미스월드의 국내 유치다. 88서울올림픽 바로 직전 미스유니버스대회를 진행해 88서울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이바지한 것처럼 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미스월드가 그해에 평창에서 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각해 보라. 148개국을 대표하는 각 나라의 미인들과 2000명이 넘는 참관단과 내셔널 디렉터들이 한국을 찾는다면 분명 엄청난 홍보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것은 정부의 도움 없이는 힘들다. 국가 홍보수단으로써 국가차원의 유치가 필요하다.”
▲박정아 미스월드코리아 회장
▲박정아 미스월드코리아 회장

올해 열리는 제5회 미스월드코리아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올해 열리는 미스월드코리아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가 어느 정도 되어 있는지 사전에 국민들이 보고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평창에서 개최한다. 미스월드코리아를 관심있게 지켜봐 주신다면 알펜시아를 비롯해 평창의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미스월드코리아는 이미 지난 9월30일까지 예선 접수를 마감했으며 3차례의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후보들이 10월26일~11월4일까지 합숙을 통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11월5일 미스월드코리아 대회 결선을 거쳐 한국대표를 선발할 예정이다.
한 가지 덧붙여 얘기하자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고 관광객 수가 50% 이상 떨어진 적이 있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인도네시아 정부가 안전한 발리를 홍보하기 위해 선택한 행사가 바로 미스월드다. 대대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발리의 경기 침체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우리도 미인대회를 편협하게 볼게 아니라 관광산업, 특히 뷰티산업과 연관해서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분명한 것은 미인대회 유치가 경제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매년 느끼는 거지만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차다. 정부가 함께 해 주었으면 좋겠다.”

미인대회 관심이 이전만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유가 무엇인가?
“20년 전만 해도 미스코리아는 모든 국민들이 다 보는 대회였다. 이제는 방송에서조차 생중계해주지 않고 있다. 이유는 미인대회가 저개발국가, 개발도상국, 가난한 나라에서 하는 대회라는 인식 때문이다. 우리나라 여성단체 또는 미인대회를 반대하는 분들이 이런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다. 특히 이미 선진국인 한국에서 퇴출 되어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정말 모르고 하는 얘기다. 우리가 만든 TV, 냉장고, 차, 컴퓨터, 전화기 등은 누가 수입하는가, 의료관광을 위해, 화장품 쇼핑을 위해 한국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이들에게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을 좀 더 알릴 수 있는 행사는 미인대회밖에 없다.”

최고의 미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해 주신다면?
“앞서 얘기했듯이 미스월드코리아에 선발된 대표는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인성의 덕목까지 갖춰야 한다. 얼굴만 이쁘다고 몸매만 잘빠져서 되는 게 아니다. 최근 들어서는 이런 후보들은 잘 뽑지도 않는다. 똑똑하고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교육을 받은 여성들이 주로 뽑힌다. 외모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소양, 인성 등 모든 분야를 다 평가하기 때문이다. 만약 미스월드를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이 있다면 이런점에 유의해서 준비했으면 좋겠다.”

미스월드코리아가 어떻게 발전했으면 하는지 생각하신 게있다면?
“나는 미스월드코리아가 뷰티산업과 연관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니라고 본다. 한국 대표미인들이 뷰티산업에 나선다면 자연스럽게 K-뷰티산업이 전 세계로 수출되는 엄청난 시너지호과가 있다고 자부한다. 아울러 단순한 미인대회가 아닌 뷰티축제로 만들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그 축제를 체험하도록 만들고 싶다. 대한민국은 넘버원 뷰티산업국가다. 뷰티와 미스월드가 만난다면 IT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우리의 젊은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우리의 부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 중인 김중식화백(좌), 박정아 회장(우)
▲인터뷰 중인 김중식화백(좌), 박정아 회장(우)

미스월드 개최와 관련해 정부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미인을 뽑는 대회가 부정적 인식으로 소외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미스월드대회는 미에 대한 올림픽이다. 우리의 국가대표가140개국의 대표들과 태극기를 걸고 참가하는 것이다. 국가적인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개인이 하기에는 정말 벅찬 상황으로 지원은 차후 문제라 하더라도 반대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다. 중국의 하이난이 ‘중국의 하와이’라고 불리기까지 미스월드가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알아야 한다. 또한 중국이 공산국가에서 자본국가로 바뀌면서 가장 먼저 유치한 대회가 미스월드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이것은 중국 정부가 미인대회를 통해 지역 발전에 얼만큼 활용하고 있는지대표적인 사례다.
한국 역시 미스월드 참가자를 국가대표라고 생각한다면 정부에서 국가에서 뒷받침해줘야 한다. 개인으로 진행하기에는 너무 힘들다. 난 후보들에게 100%만족하게 해주지 못해 미안할 뿐이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너무 열심히 하려는 어린 후배들이 너무 안타깝다. 눈물겹다.”

☞김중식 화백
1962 충남 공주 출생 / 추계예술대 서양화과 졸업 / 프랑스국립미술학교
졸업 / 파리그랑쇼미에르아카데미 수료 / 개인전 30회, 해외전 200여 회 / 現
프랑스재불작가협회 회장 / 국제창작예술가협회 회원(ICAA) / 한국미술협회 회원 /
버즐국제미술협회 회원


☞박정아 회장
Bechtel 한국지사 고리원자력 발전소
Nuclear Drawing Control Department로 근무
Cathay Pacific Airways/Flight Purser로 근무
Hilton Hotel/Executive Floor Manager로 근무
Seoul Club Director로 근무
Gallery Kosaek /Managing Director, 운영
現 Miss World National Director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망해야 정신차리지"…車노조 '몽니'에 일자리 40만개 증발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