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직 사퇴 안두려워…단합 남기고 다 버려야"

머니투데이

구경민 최경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체제를 비롯한 당 내홍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혁신 전당대회 제안과 관련 "전당대회는 해법이 아니다. 전당대회를 한다면 외부 세력과의 통합을 위한 전대만 가능하다"며 "좌고우면 하지 않고 총선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2015.1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4일 비주류들이 안철수 의원의 '혁신전대'를 거부한데 대해 반발하자 "말을 보탤게 아니라 힘을 모을 때"라면서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총선까지 시간이 없다. 더 이상 논란과 논쟁을 벌인만큼 한가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에서 승리하느냐 패배하느냐 둘중 하나다"면서 "혁신과 단합의 의지만 남기고 다 버리고 가야 한다. 대표직 사퇴가 두려운게 아니다. 두려운 것은 혁신과 단합의 좌절, 분열"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제 실천, 행동으로 보여줄 때다. 저부터 실천하고 행동하겠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과 단합으로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지도부의 솔선수범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해당행위나 부정부패는 없어야 한다"면서 "혁신과 단합 앞에 어떤 계파도 없다. 모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표는 "법원이 5일 예고된 '2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경찰이 금지한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당연한 것이다. 법원의 결정이 반갑다. 집회자유는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권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평화로운 집회가 되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이 정부에게 맡긴 공권력을 행사하는것이다. 거듭 당부드린다. 집회측에도 폭력은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 되선 안된다. 독재화 된 권력에 시민들이 보여줄 것은 평화"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집회가 평화집회가 되기위해 평화지킴이 역할 할 것"이라며 "최고위원들의 참여 부탁드린다. 폭력이기는 유일한 길은 평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