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계부채 종합 관리 방안을 발표하고 난 뒤 가계부채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연간 소득증가율의 2배 속도로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방안을 내놨지만, 시장에선 정부의 이번 종합관리방안을 사실상의 가계부채 규제 강화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연내 주택구입을 서두르는 모습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세공급 부족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 수요는 여전한 가운데 내년 이전에 주택을 서둘러 구입하려는 매수문의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전세 수요와 재개발 및 재건축 등으로 인한 이주수요가 중첩됨에 따라 내년에도 전세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다. 2015년 하반기부터 2016년까지 서울시 재건축 계획에 따른 이주수요는 약 1.6만호로, 특히 강남구와 강동구 중심으로 재건축 이주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젊은 층의 전세 실수요자들이 전세를 구하지 못해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실제 20∼30대의 주택매매거래량은 올 2분기에만 34만여 건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9%, 전분기보다는 18% 증가했으며,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후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연내 자금계획을 서두르지 말고 자신의 상환계획이나 필요시기 등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또한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제로금리 시대가 마감된 만큼 추후 국내에 번질 금리인상 타격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한다.

이에 이자부담을 낮추기 위해 주택이자를 절감하고자 노력하는데 최근에는 간편하게 금리비교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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