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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디폴트 동아원, 워크아웃 신청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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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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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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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위험평가 등 워크아웃 돌입까지 2~3개월 소요

동아원 (1,185원 상승65 -5.2%)이 300억원 규모 회사채에 대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동아원 그룹 내 회계, 자금, 경영, 기획 담당 부서는 당직조를 구성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원은 이날 만기가 도래한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 자금 마련에 실패했다. 동아원은 자체적인 자금조달을 통해서는 재무구조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동아원은 이날 내부 회의 결과,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JKL파트너스, 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과의 한국제분 매각 협상이 잇따라 결렬된 가운데, 새로운 원매자가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향후 동아원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평가 결과 동아원이 부실징후기업으로 평가되면 이를 회사에 통보하고, 동아원은 워크아웃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평가와 통보, 신청 등 일련의 절차를 걸쳐 워크아웃에 돌입하기까지는 최소 2개월의 시간이 걸려 동아원이 그동안 유동성 위기를 견뎌낼 수 있을지가 미지수라는 우려가 나온다. 원재료 회사 등 일부 외상 거래처에서는 이미 납품 중지를 선언했다는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법정관리 절차를 밟을 수도 있지만,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만큼 버텨보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동아원이 워크아웃에 희망을 걸어야 할 정도의 위기를 맞은 것은 약 1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산은은 동아원의 나머지 자금조달증빙을 조건으로 ABL(자산유동화담보부대출) 50억원에 대한 조건부 여신을 지난 17일 승인했고 다른 기관투자가도 약 5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여기에 급한데로 동아원 운영자금에서 끌어올 수 있는 금액이 약 100억원으로, 추가로 100억원만 더 구할 경우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상황이었다.

동아원은 한국제분 경영권 매각 협상 대상이던 JKL파트너스와 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 등 원매자들에 대해 약 100억원을 당장 수혈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매수자로서 협상 초반 거액을 내놓는 결정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동아원은 지난 17일 오후 회사채 상환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신용평가사들에 통보했다. 이에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18일 동아원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투기등급인 'B+'로 강등시켰다. 단번에 4단계 하락한 것이다. 이날 동아원 주가는 장 초반부터 가격제한폭(1420원)까지 폭락했다. 4거래일째 하락세로, 지난 14일 종가(2620원)에 비하면 반토막이 났다.

거래 관계자는 "한국제분 매각 딜이 원활히 진행됐으면 재무구조가 단번에 해결될 수 있었다"며 "다른 자산은 이미 상당히 매각해서 추가적인 부채비율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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