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얼어붙은 건설사 M&A, 줄줄이 난항

머니투데이
  • 최동수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5.12.18 17:0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남광토건 제외한 대부분 건설사 해 넘겨 새주인 찾게 될 전망

올해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왔던 주요 건설사 대부분이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 쌍용건설과 LIG건설 등이 잇따라 매각에 성공하면서 기대감을 키웠지만 하반기 인기가 식으면서 줄줄이 해를 넘겨 원매자를 다시 찾을 전망이다.

18일 M&A(인수·합병)업계에 따르면 세운건설컨소시엄이 남광토건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것을 제외하고 남은 건설사 매각절차는 내년 상반기로 미뤄질 전망이다. 매각주관사 선정을 마친 동아건설과 울트라건설 등은 내년 상반기에 매각공고가 나올 전망이고 매각 성사가 기대됐던 동부건설은 최근 양해각서(MOU) 체결 단계에서 매각 절차가 무산됐다.

삼안은 한맥기술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본계약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최근 본입찰을 마친 STX건설도 업체 1곳만 참여해 매각 성사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성우종합건설과 우림건설 등도 올 하반기 매각공고를 냈지만 원매자들이 나타나지 않아 매각에 실패했다. 이들 기업은 내년 상반기에 다시 새 주인을 찾아나서야 한다.

하지만 건설사 매각은 내년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건설업 상황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채권 회수율을 높이려는 채권단과 인수가격을 낮추려는 인수자 간 갈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황이 불확실한데 원매자들이 인수가격을 높게 부르기는 쉽지 않다"며 "기업가치를 낮게 잡다보니 결국 채권단과 갈등이 생겨 결국 매각이 무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극동건설은 최근 매물로 나왔다 기업회생절차를 다시 밟으면서 매각 절차가 중단됐다. 극동건설은 올해 매각 시도 4번만에 세운건설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맞았으나 채권단과 인수자가 원하는 가격차가 너무 커 결국 다시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극동건설측은 세운건설컨소시엄이 원하는 가격을 채권단이 받아들이기 힘들어 매각절차가 원활히 지속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법원의 힘을 다시 빌리기로 했다.

최근 매각이 무산된 동부건설도 마찬가지다. 부실채권(NPL) 전문 투자회사인 파인트리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면서 매각이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동부건설이 후순위 채권을 보유한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이 무산되면서 파인트리자산운용은 인수를 포기했다. 파인트리자산운용 입장에서는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으로 동부건설에 700억~8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 계획이 무산되자 인수 부담이 커진 것이다.

IB(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회계법인 IB본부 중에는데 건설사 매물을 아예 보지 않는 곳도 있다"며 "그만큼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매물로 나온 건설사들은 회생채무가 많아 채권자와 인수자간 협의를 끌어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