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대표 작품을 현실로..이색 캐릭터샵 도토리숲'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콘텐츠 라이선싱 전문기업 대원미디어 (9,820원 ▼200 -2.00%)가 올해 용산 아이파크몰에 야심차게 마련한 새로운 형태의 캐릭터숍 '도토리숲'은 단기간에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캑릭터숍에서 벗어나,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 작품에 나오는 배경을 그대로 옮겨놓아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구성,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흠뻑 빠져들게 한다.

도토리숲은 대원미디어 COO(최고운영책임자)인 에모토 요시아키 미래전략실장이 기획한 사업이다. 반다이코리아 전임사장 출신인 에모토 실장은 캐릭터 상품유통 및 기획에 있어 최고의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어 향후 대원미디어의 머천다이징 사업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모토 실장은 도토리숲뿐 아니라 대원의 기존사업인 TCG(트레이드카드게임) 유통, 닌텐도 유통 등 유통 관련 총괄책임자로서 각 팀간 시너지 효과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도토리숲은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오픈 3개월을 맞이한다. 도토리숲은 캐릭터에 관심이 많은 20대 젊은 여성을 넘어 어린 시절 지브리 작품의 감동을 간직하고 있는 30~40대 주부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하고 있다. 이에 매장 방문객수는 다른 캐릭터숍에 비해 현저히 많고 방문객 중 실구매로 이어지는 비율도 높다. 좋은 상품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매장을 한편의 애니메이션 속 공간으로 재현해내 익숙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전달하고 있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캐릭터숍이면 캐릭터숍, 실내테마파크면 실내테마파크라는 목적에 맞춰 운영되는데 국내 최초로 2가지가 결합된 캐릭터숍인 도토리숲은 관람객들의 니즈에 정확히 부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올해 말 용산 아이파크몰에 세게 최대 규모인 신라면세점이 입점하게 될 예정이어서 중국을 비롯한 각국 관광객들의 방문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