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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여제자 추행' 前 덕성여대 교수 '집유' 구형…때늦은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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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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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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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 사진=뉴스1
검찰이 여제자를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덕성여대 교수에 대해 집행유예를 구형했다.

21일 오전 검찰은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박재경 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여제자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를 받고 있는 전 덕성여대 교수 A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A씨는 피해자와의 인적 신뢰관계를 이용해 강제로 추행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수사과정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하다 재판 말미에 이르러 사건 전부를 자백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A씨는 이미 대학에서 해임 당하는 등 실질적으로 형사처벌을 받은것과 비슷한 처벌을 받았다"며 "피해자를 위해 일정금액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해 구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여제자 B씨를 자신의 작업실로 불러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앞서 "볼에 입을 맞추기는 했지만 입술에 한 적은 없다"며 부인해 왔지만, 결국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는 이날 법정에서 "술에 취해 있어서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혐의를)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아끼던 제자와 그런 일이 있었던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진 최후변론에서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잘못을 저지르고 마음 아픈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제 부끄러운 것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겪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

또 "화가로서의 명성이나 노력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걸 느끼고 반성했다"며 "이번 기회에 환골탈태해 사회의 모범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고 부탁했다.

A씨의 변호인은 "A씨는 B씨로부터 용서받은 뒤 함께 야유회를 갈 정도로 문제가 없었다"며 "A씨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 촉망받는 화가였던 만큼 학교로 돌아갈 수 있게 벌금형을 선고해 달라"고 변론했다.

법원은 다음달 28일 오전 10시 A씨에 대한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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