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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지' 전성시대…마케팅 판도 바뀐다

머니투데이
  • 김신회 기자
  • 2015.12.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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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그림문자 이모지 확산…글로벌 기업 '이모지 마케팅' 바람

'이모지'(emoji) 마케팅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이모지가 일종의 마케팅 현상이 돼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
이모지는 일본어로 그림문자를 뜻하는 에모지(繪文字)에서 유래한 단어다. 감정을 나타내는 문자기호인 '이모티콘'(emoticon)이 그림으로 발전한 형태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내는 옥스퍼드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꼽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face with tears of joy)이 대표적이다.

미국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은 지난 21일에 애플의 앱스토어에 자신의 이모지인 '키모지'를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미국 미디어회사 스위프트미디어는 지난 9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국 방문에 맞춰 '포프(pope·교황)모지'를 선보였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모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펩시는 문자처럼 이모지를 입력할 수 있는 키보드를 선보였고 여성용품업체인 플레이텍스는 고객들이 자사 제품을 이모지로 평가할 수 있게 했다. 미국 피자회사 도미노에서는 고객이 피자 이모지를 문자로 보내 피자를 주문할 수 있다.

생활용품업체 유니레버의 로버트 카델리노 부사장은 "이모지가 새로운 사회적 언어로 부상하고 있다"며 "미국인의 4분의 3가량이 매일 이모지로 소통한다"고 말했다. FT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나누는 메시지의 거의 절반이 이모지를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모지시장을 타깃으로 삼은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도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최신 이모지를 만들고 기업들의 이모지 마케팅을 지원한다.

이모지 마케팅 정보업체 이모지(Emogi)의 설립자인 트래비스 몬태크는 "소셜미디어 이후 인터넷에서 나타난 소비자 행동으로는 이모지가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버거킹, 유니레버 등 75개 기업의 이모지 마케팅을 지원하는 스냅스의 크리스티안 브루쿨러리 CEO(최고경영자)는 "소비자들 사이에 시각적인 소통이 늘고 있다"며 "기업들도 이 소통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스냅스는 유니레버의 대표 브랜드인 '도브'와 함께 머리카락 길이와 색깔, 피부색조 등이 서로 다른 27명의 여성을 형상화한 이모지를 지난달 4일에 선보였는데 다운로드 횟수가 85만건을 넘어섰다. 스냅스는 소매업체들과 온라인 쿠폰이 결합된 이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모지(Emogi)의 몬태크는 미국 대선이 본격화하는 내년에 이모지 붐이 더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옥스퍼드사전에 따르면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얼굴'은 올해 영국과 미국에서 사용된 모든 이모지 가운데 각각 20%, 17%를 차지했다. 지난해 영국에서 4%, 미국에서 9%에 불과했던 데서 사용 빈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1990년대부터 영어로 쓰인 이모지라는 단어의 사용도 올해 지난해에 비해 3배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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