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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에서도 부는 '응팔' 복고 바람…증시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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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훈 Claflin대학 경영학과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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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1.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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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이야기]<32>'향수'와 '혁신', 2016년 증시 키워드될까

[편집자주] 미국 주식시장에서 일어나는 재밌는 이슈와 돈 버는 투자전략, 그리고 흥미로운 인물들을 소개합니다.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매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가 열려 각종 첨담기술과 혁신적인 제품들이 소개되고 그 해에 기대되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주에 열린 CES 2016에는 어떤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을까? CNN머니에서 소개된 흥미로운 제품들 중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폴라로이드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즉석 카메라이다. 사실 2000년대 초반 두 차례의 부도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영원히 사라지는가 했지만 폴라로이드는 우여곡절 끝에 2000년대 후반 즉석카메라를 디지털카메라와 접목하는 방식으로 다시 소생했다.

폴라로이드는 이번 전시회에서 더 한층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카메라를 발표했다. 그리고 휴대용 오디오(턴테이블)도 소개했는데 이는 레코드를 디지털뮤직으로 전환해 블루투스를 통해 전화기로 연결해준다.

이 모든 제품들의 키워드는 '향수'와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신세대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혁신을 통해 과거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제품들을 다시 살려내고 있는 것이다.

요즘 한국에서도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응답하라’ 시리즈의 영향으로 과거에 유행했던 제품들이 한정판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향수만 자극하는 것이 아닌 기술의 혁신이 접목이 될 때 일회성이 아닌 미래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제품이 돼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플러스가 될 수 있다.

그리고 90년대 10세에서 12세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눈에 튀는 옷들을 생산 판매하던 리미티드 투(Limited Too)는 2008년 뒤안길로 사라졌다가 의류제품이 아닌 스마트폰 장식품, 스마트폰 충전기, 케이스, 그리고 LED 조명을 단 메이크업 거울 등의 제품을 가지고 다시 등장했다.

어린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기업의 이름, 하지만 전혀 다른 제품을 판매하는 모습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사업다각화 및 진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복잡한 첨단기기를 생산하는 산업이 아닌 단순한 소비재 산업에서 조차도 말이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증대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프랑스의 스타트업인 다이어트센서(DietSensor)의 제품은 매우 흥미롭다. 올해 CES에서 탐나는 혁신상을 수상한 다이어트센서는 방대한 양의 음식구성성분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매일 섭취하는 음식물을 측정해 어떤 것을 먹고 먹지 말아야 할지를 추천을 해준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Scio라 불리우는 분광스캐너 및 블루투스로 연결된 저울을 함께 사용할 경우 그 유용성이 커진다. 음식이 담긴 접시를 저울에 올려 놓은 후 음식에 스캐너를 갖다 대면 스캐너는 즉시 음식에 얼마나 많은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 등이 포함돼 있는지를 측정한다. 그리고 연결된 애플리케이션은 이 음식을 섭취했을 때 각 구성요소를 얼만큼 소비하는지 보여준다. 다이어트센서는 일단 과체중이거나 당뇨병, 심혈관 질환이 있는 개인들에게 유용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개발 동기는 가슴을 짠하게 해준다. 다이어트센서의 최고경영자인 레미 보나세의 딸은 9살에 당뇨병(type I) 진단을 받았다. 레미는 딸의 음식섭취를 유심히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식품라벨이 도움이 되기는 했지만 외식을 할 경우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착안, 개발된 게 바로 다이어트센서였다.

이 스토리는 희귀병에 걸린 어린 아들을 살리려고 애쓰며 끝내 예방약품개발에 성공한 이야기를 다루었던 90년대의 영화 ‘로렌조 오일’을 떠올리게 한다. 한 부모의 절실한 바램과 노력이 끝내는 본인의 자식뿐만 아니라 유사한 경우에 처한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었던 감동 깊은 스토리다.

이 외에도 실제의 색상을 놀라울 정도로 재현하는 삼성전자의 ‘퀀텀닷 TV’나 유리제조업체로 유명한 코닝의 자동차 전면유리의 스크린화 등은 기술의 혁신이 얼마나 놀라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급변하는 세계의 정세 속에서 올해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기대가 밝지만은 않다. 이럴 경우에는 한 템포 쉬어가거나 개별기업들에게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오늘날의 기업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모든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것이 특히 중요해졌다. 그러나 너무 신기술에만 치중하다 보면 복잡한 신기술에 서투른 기존세대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고 너무 무시해도 신세대라는 고객을 놓치기 쉽다.

그런 의미에서 ‘향수’ 그리고 ‘혁신’이라는 두 키워드를 잘 활용한 제품들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올 한해 주식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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