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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CJH, 결합시장 '싹쓸이' vs '과장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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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달래 기자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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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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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결합 1위 사업자는 여전히 KT…성장에 방점 찍으면 SKT가 독보적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SK텔레콤 (60,500원 ▲1,400 +2.37%)CJ헬로비전 (6,070원 ▲140 +2.36%) 인수합병(M&A) 추진을 계기로 결합상품 관련 논쟁이 또다시 재점화되고 있다. 결합상품으로 인한 시장 지배력 전이 논쟁은 통신사업자의 공격적인 마케팅 탓에 유료방송 시장에서 입지가 줄어든 케이블(SO)사업자의 반발로 시작됐지만 상황이 복잡해졌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관련 'SKT-CJ헬로비전 인수합병 전문가 토론회'에서도 결합상품 관련 소비자 이익과 공정경쟁 등 측면에서 분석되기보다 사업자마다 '제 논에 물대기'식 해석만 부각됐다.

토론회 직전 LG유플러스 (13,150원 ▼250 -1.87%)측은 "결합상품 시장도 이동통신과 마찬가지로 5대3대2로 점유율로 수렴해가는 추세"라며 "정부가 합병을 승인하면 SK가 방송통신산업 전체 분야에서 막강한 1위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SK텔레콤은 "SK 결합상품에 대한 CJ헬로비전 가입자의 수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실제 경쟁상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데도 경쟁사들이 과장 해석하고 있다"며 "오히려 결합시장 강자인 KT와 경쟁 활성화되는 측면이 있다"고 맞섰다.

◇KT·LGU+ "SKT 결합, 방송시장 황폐화"…1위 결합 사업자는 여전히 KT=지난해 말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결합상품 시장 분석 수치는 양측 주장에 모두 무리수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한 후 결합상품 불공정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시장에서 50% 가까운 점유율을 들어 방송시장까지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알뜰폰 사업도 가진 1위 케이블 사업자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이런 추세가 악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방통위 분석 결과는 이런 주장의 이면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전체 유료방송 결합상품 시장 1위는 여전히 KT군(KT (36,550원 ▼100 -0.27%), 스카이라이프 (9,540원 ▼10 -0.10%))이 차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성장세가 위협적이라고 비판하지만, 지난 6월 기준 KT군의 결합상품 시장 점유율은 33.6%로 1위다. 2위 사업자인 SK군(SK텔레콤, SK브로드밴드)의 점유율(26.6%) 보다 7% 포인트나 높다. 결합상품으로 인한 불공정 경쟁 이슈를 SK텔레콤에게만 전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LG유플러스도 결합상품 점유율이 2012년 말과 비교하면 3.7%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케이블은 22.5%로 2012년 말 기준(31.2%)보다 8.7%포인트나 감소했다. 통신사업 3사에게 케이블이 밀리면서, 산업이 어려워지는 측면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SKT "이동전화 지배력 전이 사실무근"…이동전화 결합 가입자 급증=SK텔레콤의 '이동전화 시장 지배력 전이는 수치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주장에도 결함은 있다. 방통위가 발표한 결합상품 점유율 변화만 봐도 지난 6월 기준 SK군은 2012년 말보다 무려 9%포인트가 급증한 반면, 1위 사업자인 KT군은 6%포인트가 감소했다.

결합상품 순증 가입자 중 SK군의 비중도 독보적인 증가세다. 지난 상반기 순증 가입자의 53.9%가 SK군 상품을 선택했다. 2013년 한 해 동안 순증가입자의 39.1%만이 SK를 선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SK군의 성장세는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가입자 증가와 연관이 있다. 전체 결합상품에서 이동전화를 포함한 상품을 선택하는 총 가입자 비중이 28.2%에서 41.4%로 증가하는 가운데, 해당 시장에서 SK군의 점유율은 현재 44.8%로 KT(33%)를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성장 부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업자라는 의미다. '지배력 전이가 없다'고 단정 짓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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