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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것'을 보여달라…'예능' 몰카 아이템 다시 선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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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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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0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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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더이슈 -몰래카메라 명과 암②]사람들의 '진심' 알려는 욕망 강해 인기 끌어

'날것'을 보여달라…'예능' 몰카 아이템 다시 선택하다
몰래카메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다. 설정된 상황을 눈치채지 못하고 속는 출연진의 심리변화를 엿보며 즐거워한다. 이런 재미 덕에 몰래카메라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지 않더라도 예능 프로그램의 한 장면으로 자주 등장한다.

몰래카메라의 원조격인 이경규의 '몰래카메라'가 돌아온다. 이경규, 노홍철, 슈퍼주니어의 이특이 함께 등장하는 '몰래카메라 배틀-왕좌의 게임'은 각 출연자가 몰래카메라를 설정해 촬영한 후 이를 평가해 가장 잘 속인(?) 사람이 승리하는 내용이 골자다. 몰래카메라 배틀은 다가오는 설 연휴 중 임시 프로그램으로 방영되고 반응을 지켜본 뒤 정규 프로그램 편성을 결정할 계획이다. 몰래카메라가 단독 예능 프로그램으로 등장한 것은 1991년 첫 등장 이후 이번이 3번째다. 몰래카메라가 시청자들을 다시금 사로 잡을지 주목된다.

 방송인 이경규
방송인 이경규
이경규의 몰래카메라는 1991년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 고정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몰래카메라는 당시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을 속이며 인기 프로그램으로 급부상했다. 프로그램은 승승장구했지만 이듬해인 1992년 가수 현철 편이 논란이 된 후 폐지됐다.

이후 2005년 MBC는 '돌아온 몰래카메라'로 다시 예능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경규를 중심으로 기존 포맷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됐다. 시청자 반응은 냉담했다. 몰래카메라는 2007년까지 유지됐지만 시청률이 2%대에 그치는 등 과거의 영광은 되찾지 못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몰래카메라 프로그램 자체가 사라져야 한다며 악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시청자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인 이유는 간단했다. 신선하지 않았던 것이다. '1박2일', '우리결혼했어요' 등 TV에서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녹화해 방영하는 이른바 '관찰 프로그램'의 대거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또한 몰래카메라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진정성'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전우영 충남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사람들은 꾸며진 모습이 아닌 민낯의 사람들을 보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다"며 "몰래카메라 형식에 반감을 보였다기보다 당시 프로그램이 실제로 출연진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설정'된 것이라고 느껴 외면받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종 SNS의 등장으로 사람들에게 노출된 사생활은 증가했지만 설정된 모습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며 "꾸며지지 않는 '날것' 같은 모습에 대한 시청자들의 갈망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사람의 민낯을 보기 위한 사람들의 심리적 욕구가 있는 만큼 몰래카메라의 진정성을 확보하면 어느 정도 성공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도 있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결국 진정성을 잘 확보해 출연진들의 솔직한 모습을 담아내고 이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이라며 "인간이 가진 '엿보기 심리'를 충족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잇는 재미를 제공해야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몰래카메라가 시청률에만 급급해 자칫 자극적인 방송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을 경계했다. 정 평론가는 "몰래카메라가 유명 연예인의 사생활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든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이고 작위적인 상황을 설정하는 것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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