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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상폐됐던 해태제과, 재상장 아닌 신규상장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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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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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0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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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해태제과, 2001년 증시서 퇴출된 옛 해태제과와 별개법인…옛 해태제과 구주 갖고 있어도 주권행사 못해

해태제과CI
해태제과CI
유가증권 시장에서 퇴출 15년 만에 IPO(기업공개)에 나서는 해태제과가 증시 재상장이 아닌 신규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크라운제과 (9,730원 ▼320 -3.18%) 계열사 해태제과(법인명 해태제과식품)의 신규상장 심사를 진행 중이다. 심사절차가 무리 없이 진행될 경우 증시에 해태제과가 등장하는 것은 2001년 11월 이후 15년 만이다.

하지만 증시에 복귀하는 해태제과는 2001년 퇴출된 해태제과(법인명 해태제과주식회사)와 법적으로 전혀 다른 회사다. 현재의 해태제과는 1997년 부도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던 옛 해태제과의 제과·식품사업부문을 UBS캐피탈 컨소시움이 양수해 설립한 '해태식품제조'가 모태다. 해태식품제조는 2001년 11월 해태제과식품으로 이름을 바꿨고 2005년 1월 크라운제과에 매각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반면 옛 해태제과의 잔존법인은 '해태' 브랜드도 UBS캐피탈 컨소시엄에 함께 넘긴 탓에 법인명을 '하이콘테크'로 바꾸고 회생 절차를 지속했다. 하지만 주력이었던 제과·식품사업 부문이 떨어져 나간 상황에서 기업회생은 좀처럼 진전되지 못했고 2012년 12월 결국 청산절차를 밟아 역사에서 사라졌다.

이러한 연유로 해태제과가 추진하는 상장절차는 재상장이 아닌 신규상장이다. 따라서 상폐된 옛 해태제과 또는 하이콘테크의 구주를 갖고 있더라도 이번 상장에 따른 혜택은 전혀 받을 수 없다는 것이 해태제과 설명이다. 대주주인 크라운제과는 2012년에도 해태제과의 상장을 준비했으나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연기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상장 폐지된 옛 해태제과 잔존법인은 이미 상장 폐지후 청산까지 완전히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따라서 해태제과 재상장이 아니라 식품부문이 분리돼 설립된 해태제과식품 상장 재추진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가 마무리되는 상반기 중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회사인 크라운제과의 현재 주가순이익비율(PER)이 40배 정도임을 감안하면 상장 후 해태제과 시가총액이 7000억~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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