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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車보험 한달, 경쟁자 늘었는데 삼성화재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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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화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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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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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차보험 출시한 롯데·현대·메리츠 점유율 하락...자사 TM고객만 '엑소더스'

손해보험사들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지난 한달간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결국 웃은 보험사는 삼성화재뿐이었다. 후발 보험사들은 저렴한 보험료를 내세워 수년간 독주한 삼성화재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삼성화재만 점유율이 상승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 (1,810원 0.00%), KB손해보험 (32,800원 ▲50 +0.1%), 현대해상 (30,250원 ▼600 -1.94%), 메리츠화재 (39,100원 ▲100 +0.26%) 등 4개 손보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출시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2009년부터 유일하게 온라인 보험을 판매한 삼성화재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車보험 한달, 경쟁자 늘었는데 삼성화재는 웃었다

이들 4개 보험사가 지난 한달 동안 판매한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액(원수보험료)은 모두 140억원으로 같은 기간 삼성화재 판매액(1174억원)의 10분의 1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신규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사 중에서는 KB손보가 실적이 가장 좋았다.

메리츠화재와 롯데손보는 텔레마케팅(TM)과 온라인 채널의 실적을 합한 자동차보험 직판 매출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전달보다 도리어 하락했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점유율이 모두 각각 1.5%포인트, 1.1%포인트, 1.1%포인트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KB손보만 1년 전에 비해 점유율이 1.3%포인트 올랐다.

반면 삼성화재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경쟁자가 늘었는데도 점유율이 상승했다. 삼성화재의 직판 점유율은 지난 1월 28.2%로 지난해 1월 23.9%에 비해 4.3%포인트 상승했고한달 전에 비해서도 0.3%포인트 올랐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싼 가격'을 내세운 경쟁자가 다수 출현한 만큼 삼성화재의 독주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예상은 빗나갔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후발주자들이 입은 내상은 겉에 드러난 점유율 축소 이상으로 크다. 지난달 올린 온라인 자동차보험 매출액의 40~50% 가량은 자사 텔레마케팅 고객으로 채워진 탓이다. 텔레마케팅 고객이 온라인 보험으로 갈아탔을 뿐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는 적었다는 의미다. 게다가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텔레마케팅 대비 보험료가 4%가량 저렴한 탓에 온라인으로 갈아타는 텔레마케팅 고객이 많을수록 보험사의 수익은 타격을 받는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가격이 저렴하다는 사실이 올초 널리 알려지면서 텔레마케팅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던 사람들이 가격도 저렴하고 각종 보상서비스까지 경쟁력 있는 삼성화재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점유율 2위사인 동부화재가 온라인보험 출시를 3월 말로 미룬 것은 이런 부작용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온라인 보험의 경쟁력을 단시간에 끌어올리려 삼성화재 직원을 영입하려는 보험사들의 물밑 경쟁도 치열하다"고 귀띔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2000억원에서 올해 2조원 가량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화재를 제외한 손보사들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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