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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와 전쟁' 나선 다국적 제약사들…시장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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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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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15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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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기간 최소 5년, 상품성 있을지 의문…소두증과 인과관계도 불분명, 참고자료 절대 부족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글로벌 제약사들이 신생아 소두증 원인으로 지목된 지카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사노피파스퇴르를 비롯해 MSD, 화이자, 얀센 등 대형 제약사들이 지카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사노피의 경우 뎅기열 백신 뎅그박시아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연구 중이다. 지카바이러스가 뎅기열과 유사하게 모기에 의해 확산 되고 임상 증상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MSD는 공중보건 전문가들과 백신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다케다는 8명의 별도 연구팀을 조직했다. 화이자와 얀센, GSK 등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선 바이오벤처 진원생명과학이 미국 관계사 이노비오와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관건은 개발 기간과 시장성 여부다. 각국별로 국가 비상사태를 초래할 질병일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하는 경우도 있지만 적어도 임상2상까지 5년은 족히 걸린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개발을 끝내고 제품화하는 시기까지 지카바이러스 기세가 유지될 지 여부도 미지수다. 1년 전 한국을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경우 유행국이 제한적이어서 시장성이 거의 없는 상태다.


지카바이러스와 소두증, 전신 마비에 이어 사망까지 이어지는 길랭바레 증후군의 인과관계도 아직 뚜렷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소두증 같은 위험 질병 원인이 아니라면 굳이 백신을 개발할 필요가 없어진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달 1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추정하는 정도에 그쳤다.

참고할 만한 학계 보고 사례도 충분치 않다.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 따르면 뎅기열에 관한 학술 논문은 1만4840편, C형 간염은 7만3764편에 이르는 반면 지카바이러스는 242편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여러가지 위험 요소를 감수하고 비용을 들여가며 끝까지 백신 개발을 진행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카바이러스 확산 속도와 비례해 공포가 커지는 만큼 그 자체로 시장성이 확보돼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 요인은 충분하다는 의견도 내놓는다. 이들이 보유한 백신 노하우를 활용하면 예상보다 적은 비용으로, 빠른 시일 내에 백신을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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