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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북한학과 비대위 "정체성 훼손하는 통폐합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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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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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과와 통폐합…연계성 없어 시너지 못 내"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고려대북한학과비대위 학생들이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통폐합 반대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16.2.15/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고려대북한학과비대위 학생들이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통폐합 반대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16.2.15/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학생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학과 통폐합을 골자로 하는 교내 학사구조 개편안과 관련 "학과 정체성을 훼손하는 북한학과 통폐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 통일부 앞에서 가진 학과 통폐합 반대 시위에서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학과 구조개편'을 통해 독립된 학과인 북한학과를 사회학과와 통폐합해 학부 소속 전공으로 편입시키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고대 세종캠퍼스는 지난해 교육부 주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 등급을 받은 후 후속조치로 실시한 '학과 구조개편'에서 인문대학 산하 북한학과를 '공공사회·통일외교학부' 소속 '통일외교안보전공'으로 편성하려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비대위는 "대학구조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큰 원인은 학교의 잘못된 행정과 운영에 있는데 사과·반성은커녕 학생 동의 없는 학사구조개편으로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며 "전형적인 날치기"라고 지적했다.

또 "사회학과 북한학은 학문의 연계성이 없어 통폐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없으며 학사구조개편의 기준이 된 '취업률'과 '사회수요 값' 역시 학과 특수성 상 대학원 진학생이 많고 직업 수요량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우섭(25) 비대위 부위원장은 "학교 측은 이번 학사구조 개편안을 통해 학부 내 전공을 서로 경쟁시켜 잘 되는 학과만 밀어주려 한다"며 "1997년 생긴 이래 이제 역량을 막 발휘하려는 학과를 경쟁에 내몰아 통폐합 수순을 밟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고대 북한학과 교우회 역시 2일 성명을 내고 "과의 존재 의미는 당장 열매를 얻는 목적보다 통일을 위한 인재양성 즉 미래지향적인 인문학 교육에 목적이 있다"며 "인원은 줄여도 좋으나 타과에 흡수돼 소멸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는 이날 통일부가 있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반대 피케팅을, 국회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뒤 오후 2시부터 학교 간부와 면담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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