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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약적발량 최대, 신종 마약·밀수 루트 다양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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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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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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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지난해 마약적발량 전년比 28% 증가…"배에 숨기고, 중고 PC 케이스 안에 넣고"

/사진제공=관세청
/사진제공=관세청
#카트(khat), 향정신성의약품인 '카치논(Cathinone)'을 함유한 아프리카산 식물성 마약류. 인천공항세관은 지난해 2월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과 공조해 아프리카에서 한국, 다시 미국으로 밀수출되는 카트 9.1톤을 적발했다. 시가 55억원 상당이다. 주로 많이 발견되는 중국·홍콩→한국→일본 루트가 아닌 새로운 경로, 마약류였다.

#지난해 1월, 홍콩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여행객 A씨의 복부에는 비닐로 포장된 메트암페타민(필로폰) 2.1kg가 숨겨져 있었다. 시가 63억원 상당, 7만명이 동시에 투여할 수 있는 분량이다. A씨는 필로폰을 낱개로 포장해 배에 칭칭 동여맨 채 입국하다 관세당국에 붙잡혔고, 입국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인수책 1명도 추가 검거됐다.

관세청이 지난해 적발한 마약 밀수 사건이다. 이전에 비해 마약 종류와 밀수루트가 다양해졌다. 또 필로폰 밀수규모가 대형화되는 동시에 소량 밀반입도 증가했다.

관세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총 325건, 91.6kg, 시가 2140억원 상당의 마약류가 관세당국에 적발됐다. 전년에 비해 건수는 6%, 중량은 28%, 금액은 42% 각각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마약류 밀수 단속 건수, 금액, 중량 모두 최고 수치다.

/사진제공=관세청
/사진제공=관세청

종류별로는 국내 주요 남용 마약류인 필로폰이 72kg으로 가장 많았다. 대마 12.1kg,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 6kg 순이었다. 특히 필로폰 72kg은 24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2004년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는 필로폰 대형밀수와 소량 밀반입이 동시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4년 1kg 이상 대형밀수의 건당 평균 적발량이 6kg였는데 지난해는 건당 평균 8.3kg으로 2.3kg이 증가했다. 건당 20g이하 소량 밀수도 2014년 27건에서 지난해 49건으로 81% 늘었다.

또 지난해 아프리카(케냐, 남아공)에서 아랍에미리트나 독일을 경유해 한국, 미국 순으로 들어오는 카트 밀수와 캐나다→한국→대만 루트의 대마초 밀수가 처음으로 적발됐다.

마약류가 밀반입되는 경로 역시 달라졌다. 기존 여행자와 국제우편 특송화물 외 수입화물과 선원을 통해 마약을 밀수입한 사례가 큰 폭으로 늘었다. 2014년 수입화물·선원을 통한 마약류 밀수는 전체 대비 0.36%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전체 56.7%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올해도 마약류 밀반입의 경로와 품목, 경향 등이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주요 공항과 항만 세관에 마약탐지기와 탐지견 등 마약류 밀수 단속기반을 정비·확충하고 주요 밀수 경로별 조사단속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외 직구로 반입되는 마약류를 집중단속하고 통제배달 등 특수사기기법을 활용해 구매자를 끝까지 추적, 검거해 엄중히 처벌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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