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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공짜식사' 임원 직위해제…서울시 "박원순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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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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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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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만원 바닷가재 코스 먹고 3만원만 내 논란..지난해 8월에도 밥값 미지불, 서울시 "해당 임원 직위해제, 시 공무원들도 징계"

박원순 서울시장./사진=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사진=뉴스1
서울시가 세종문화회관 임원이 지인 10명과 서울 성북구 소재 고급 한정식집인 삼청각에서 1인당 20여만원짜리 식사를 한 뒤 3만원만 지불한 사실을 1차 확인했다며 직위해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18일 "1차적으로 확인한 결과 1인당 20만원 상당의 바닷가재가 포함된 식사를 했고, 3만원 가량만 낸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A씨가 지난해 8월 25일 서울시 공무원 4명과 함께 150만원 상당의 저녁식사를 먹고 밥값을 안 낸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세종문화회관 3급 공무원인 A씨는 지난 9일 지인 10명과 함께 삼청각을 찾아 1인당 20만원 상당의 바닷가재 코스요리를 먹은 뒤 약 3만원만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만원이 넘는 식사를 하고 30여만원만 지불한 것으로, A씨가 삼청각의 운영을 총괄하고 있어 이른바 '갑질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부분이다.
삼청각 한식당 내부 모습./사진=삼청각 홈페이지
삼청각 한식당 내부 모습./사진=삼청각 홈페이지

삼청각은 서울시가 소유하고 세종문화회관이 운영을 맡고 있으며, 1970~80년대에는 정치인들이 많이 찾았던 고급 요정이다.

이날 서울시는 A씨를 직위해제하고 서울시 공무원행동강령에 의거해 관련 사항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박원순법'이라 불리는 시 공무원행동강령은 공무원이 1000원만 받아도 강력처벌토록 규정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시는 A씨와 지난해 저녁식사 접대를 받은 서울시 공무원 4명도 조사 후 징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해당 임원은 20만원 상당의 궁중수라 메뉴를 주문한 것이 아니며, 코스대로 음식이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33만원을 낸 것은 맞지만, 해당 임원은 궁중수라 코스대로 음식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 남형도
    남형도 human@mt.co.kr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 간직하려 노력합니다. 좋은 제보 언제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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