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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킴스클럽 인수전 흥행부진…주요후보 대거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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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 박진영 기자
  • 백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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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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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유통기업·FI 인수전 불참 …FI들 "하이퍼마켓 매력없다" 평가

이랜드 그룹의 하이퍼마켓(대형 슈퍼마켓) 브랜드인 킴스클럽 매각에 주요 인수 후보자들이 대거 발을 뺐다. 다만 이랜드 측은 복수의 후보자가 인수 의사를 나타낸 만큼 매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18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킴스클럽 매각 예비입찰에 일부 SI(전략적투자자)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를 비롯, 복수의 후보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하지만 신세계, 롯데, GS 등 대형 유통업체와 한앤컴퍼니,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 주요 FI(재무적투자자)들이 대거 인수전에 불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주체인 이랜드와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오는 22일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를 선정한다. 이르면 다음 달 인수자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조 킴스클럽 인수전 흥행부진…주요후보 대거 불참


예상보다 킴스클럽 인수 흥행이 부진한 이유는 인수 후보자들이 요구했던 강남 뉴코아 지점 등 부동산이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최대 매출처인 강남 뉴코아 지점을 포함한 전 지점 매장 운영권만이 매각 대상"이라며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킴스클럽 사업부를 매각하는 것이며 기타 자산, 부동산 등 매각은 계획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FI의 경우 1위 하이퍼마켓 브랜드가 아닌 킴스클럽의 운영권만으로는 인수 뒤 실익이 크지 않다는 분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으로 소비 패턴이 바뀌며 대형마트마다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추세라는 점도 킴스클럽의 매물 가치를 떨어트린 요인이다.

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는 "부동산이 빠진 킴스클럽의 운영권은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다"라며 "인수 이후 실적 개선을 통해 다시 매각해야 하는데 1위 업체가 아닌 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기존 하이퍼마켓 업체가 인수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번 매각 최대의 관심사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고속버스터미널에 인접해 있는 뉴코아 강남점이 매각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였다. 뉴코아 강남점은 이랜드의 대표적인 '알짜 자산' 중 하나로 킴스클럽 1호점이 입점해 있다.

주변 아파트 단지 및 터미널, 지하철역으로부터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지난해에는 도심형 아울렛으로 리뉴얼 오픈해 호응을 얻고 있다. 5000억원에 달하는 토지와 건물의 가치 뿐 만 아니라 210여개 패션브랜드, 70여개 외식 브랜드 등 입점업체들로부터 받는 임대 수입 등을 고려하면 가치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통업체들과 주요 FI들이 뉴코아 강남점을 주목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매각 대상이 전국 킴스클럽 37개 지점의 영업권이다. 다만 인수 후보자들이 뉴코아 강남점을 비롯해 부동산을 함께 매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 과정에서 매각 대상이 변경될 여지는 남아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1조 킴스클럽 인수전 흥행부진…주요후보 대거 불참
앞서 지난달부터 진행된 예비실사에는 16개 기업이 관심을 나타냈다. 대부분은 FI(재무적투자자)들이었지만 국내 주요 유통업체인 신세계와 롯데, GS리테일 등도 예비실사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FI 중에는 해외 PEF(사모투자펀드)인 KKR이나 국내 토종 PEF IMM PE(프라이빗에쿼티)와 한앤컴퍼니 등이 티저레터(인수제안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킴스클럽 전체 점포 연매출이 1조원 정도라고 해도 수익성이 높지는 않은 데다 규모도 대형마트와 슈퍼의 중간 정도로 크지 않은 편"이라며 "강남 뉴코아점의 부동산 가치가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면 인수전이 더 치열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LOI를 낸 인수 후보자 입장에선 경쟁사 견제와 매각조건 변경 가능성 등을 고려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인수 의사가 있는 SI와 FI가 손을 잡고 공동으로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산업은 신규출점 제한 등 규제가 많아 별다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만큼 킴스클럽은 기존 유통업체에 매력적인 매물일 수 있다"며 "킴스클럽은 국내 주요 하이퍼마켓 중 홈플러스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남은 매물이기 때문에 일부 SI와 FI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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