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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전 오늘…"美 대통령, 중국땅 처음 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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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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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2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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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닉슨 전 대통령 첫 방중…마오쩌둥과 비밀회담서 베트남 군 철수 합의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1972년 2월21일 중국을 방문해 마오쩌뚱 중국인민공화국 주석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은 국교를 정상화하고 미국과 소련, 중국이 공존하는 '데탕트' 시기를 맞이한다/사진=위키피디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1972년 2월21일 중국을 방문해 마오쩌뚱 중국인민공화국 주석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은 국교를 정상화하고 미국과 소련, 중국이 공존하는 '데탕트' 시기를 맞이한다/사진=위키피디아
44년 전 오늘…"美 대통령, 중국땅 처음 밟다"

“중국을 공산당에게 빼앗긴 트루먼 정부의 실책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은 정치인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1940년대 당시 누구보다 공산세력을 비난하고 적대시했다. 혹자는 그를 ‘냉전의 투사’로 부르기도 했다.

1972년 2월21일,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그는 대통령 재임 3년차에 처음으로 중국 땅을 밟는 미국 대통령이 됐다. 1949년 중국인민공화국을 수립한 후 국교가 단절된지 23년만이었다.

중국을 방문한 닉슨 대통령은 당초 생각했던 것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예정에도 없던 마오쩌둥 주석을 극비리에 만나 가장 골칫거리였던 베트남 전쟁의 중공군 파견 계획 철회 의사를 확인했다.

당시 닉슨의 중국 방문에 동행했던 헨리 키신저의 회고록에 따르면 마오쩌둥 주석은 닉슨 대통령에게 “두 나라는 전쟁상황이 아니다. 미국 군대는 베트남에서 철수해 본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중국 군대는 해외로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병 의사가 없음을 암시한 것이다. 이는 이후 미국이 베트남에서 군대를 철수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닉슨은 중국에 일주일간 머물면서 현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났다. 중국은 당시 미국의 최대 상대국이었던 소련보다 우선 순위를 획득했다. 미국과 중국은 7년뒤인 1979년 1월 국교를 정상화했다.

첫 계기를 만든 건 중국이었다. 중국은 1971년 3월28일부터 일본에서 열린 제31회 나고야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미국 선수 15명과 기자 4명을 중국으로 초청했다.

그해 4월10일 중국에 입국한 이들은 당시 저우언라이 총리를 만나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을 방문했다. 이후 당시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인 헨리 키신저가 중국을 찾아 중국인의 미국 방문을 허용하는 등 민간 교류를 확대했다. 이 사건이 그 유명한 ‘핑퐁외교’다.

키신저 방문시 중국은 닉슨 대통령의 직접 방문을 원했다.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하기 위한 명분이 필요했던 것이다. 닉슨 대통령은 이를 수용해 방중 계획을 세웠고 미국·중국·소련이 함께 공존하는 ‘데탕트’ 시대를 만들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 정상화는 서로의 손익계산이 절묘하게 들어맞으면서 극적으로 이뤄졌다. 중국은 소련과의 연맹이 틀어지면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했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악화된 국내 여론을 막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만 했다. 서로의 실익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시나리오를 만든 결과였다.

미국은 당시 두 거대 공산세력과 공존하기 위한 전략으로 중국 수교 정상화를 택했다. 이후 중국과 소련은 미국과의 양자 관계를 우선순위에 두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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