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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인수해도 증권업 순위 '요동'…현대證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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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지수 기자
  • 김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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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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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인수 유력후보 따라 '미래에셋(대우)-한국-NH' VS '미래에셋(대우)-NH-KB'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본사/사진=뉴스1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본사/사진=뉴스1
국내 증권사 자기자본 순위 6위인 현대증권의 매각이 속도를 내면서 국내 증권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대형 증권사 중 마지막 매물로 평가되는 현대증권을 누가 품에 안느냐에 따라 증권업계 순위가 요동칠 수 있어서다.

현대증권 (7,370원 상승10 0.1%)이 자기자본 기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한국금융투자의 모체 한국금융지주 (85,500원 상승800 -0.9%) 품에 안길 경우 대우증권과 합병을 앞둔 미래에셋증권에 버금가는 6조원 규모의 거대 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KB금융 (49,950원 상승2950 6.3%)지주가 현대증권을 가져갈 경우 자기자본 기준 증권사 순위 18위에 불과한 KB투자증권이 합병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에 이어 3위로 올라서게 된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자기자본 기준으로 3조2800억원 규모인 현대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6위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준으로 1위는 4조5300억원 규모인 NH투자증권이다. KDB대우증권(4조3200억원), 삼성증권(3조5000억원), 미래에셋증권(3조4300억원), 한국투자증권(3조3000억원)이 뒤를 잇고 있다.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윤곽이 나오면 올해 안에 이 같은 순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병을 추진하며 자기자본 8조원 규모의 1위 증권사 자리를 예약한 가운데 NH투자증권이 2위 자리를 내줄지도 관심사다.

한국금융지주가 현대증권 M&A(인수·합병)에 성공하게 되면 자기자본이 6조원을 넘게 된다.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증권 모두 3조원대 규모를 넘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지주가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을 합병하면 자기자본 규모는 6조5800억원에 달하게 된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자기자본을 합친 7조7500억원에 이어 4조원대인 NH투자증권을 가볍게 제칠 수 있는 규모다.

반면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인수하게 되면 상위 1~3위는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KB투자증권 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지주가 금융지주사 중에서는 규모면에서 상위권이지만 증권사만 따질 경우 자기자본 6200억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현대증권과 사업을 합칠 경우 3조9000억원 규모로 NH투자증권 바로 다음 순위를 잇게 된다.

한편, 이날 현대증권 매각주관사인 EY한영 등에 따르면 현대증권 매각 예비입찰에 기존에 현대증권 인수에 관심을 보여 온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이외에 LIG그룹 계열 신생 PEF인 LK투자파트너스도 현대증권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다. 여기에 2~3개의 외국계 SI(전략적투자자)도 인수전에 참여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증권의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며 "PEF와 외국계 SI들이 인수를 한 다음 회사의 구조조정에 나서게 되는 경우에도 증권업계에 변화가 적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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