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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일본채권으로 50억원대 사기미수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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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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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채권 5000억엔권 국내 들여와…1명 지명수배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지능팀에서 위조 일본채권을 담보로 50억원을 가로채려한 일당 2명을 구속했다고 밝히며 증거물을 공개하고 있다.  2016.2.26/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26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지능팀에서 위조 일본채권을 담보로 50억원을 가로채려한 일당 2명을 구속했다고 밝히며 증거물을 공개하고 있다. 2016.2.26/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해외에서 밀반입한 위조 일본채권을 이용해 수십억원대의 사기행각을 저지르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밀반입한 위조 일본채권을 담보로 돈을 가로채려 한 혐의(위조유가증권행사 및 사기미수)로 유통책 유모씨(73)와 송모씨(59)를 구속하고 김모씨(5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 7월 홍콩에 있는 일본인으로부터 위조채권 5000억엔(한화 약 5조4000만원)권 15매를 국내에 들여온 뒤, 이 중 1장을 지난달 22일 최모씨(71)에게 팔아 50억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이 사용한 위조 일본채권은 5000억엔이라는 금액과 함께 일본 대장성의 붉은 관인이 찍혀 있고, 위조된 일본 재무성 발행 현인증서 등은 일반인이 쉽게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이들은 최씨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 커피숍으로 불러내 위조된 일본채권 5000억엔권 1매와 일본 재무성 발행 현인증서를 보여주며 "현금 50억원을 주면 담보로 채권을 주겠다. 채권은 바로 현금화할 수 있다"고 속였다.

당시 최씨는 80억원 상당의 경기 안성시 소재의 임야를 매각하기 위해 부동산에 내 놓은 상태였으며, 이를 알게 된 송씨가 시세보다 비싼 값에 매입해주겠다고 최씨를 속여 불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범행은 최씨 아들의 신고로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이들이 최씨가 고령과 지병으로 사리분별 능력이 떨어지고, 채권에 대해 무지하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하려 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위조 일본채권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도피 중인 위조채권 국내 수입책 이모씨(70)를 지명수배하고 추적하는 한편 나머지 채권 14매를 회수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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