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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4분기 실적집계…어닝쇼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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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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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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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제약·의료 성장세 이어가…1분기 실적 따라 증시 방향결정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의 모습.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예상을 밑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의 모습.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예상을 밑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상장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가 어닝쇼크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실적이 개선된 업종도 있었으나 증권가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대부분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또 다시 부진할 경우 시장에 큰 충격이 올 것으로 보인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 가운데 컨센서스가 있는 기업 가운데 지난 주 중반까지 실적발표를 마무리한 기업은 283개였다.

이 중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기업은 82개로 29%에 불과한 반면 '어닝 쇼크'는 190개(67%)에 달했다. 컨센서스와 실적이 대체로 일치한 기업은 11개(4%)였다.

업종 내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정유사들이 포진한 에너지 부문으로 7개 기업 가운데 절반이 넘는 4개 기업이 컨센서스를 넘는 실적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 (260,500원 상승9500 -3.5%)은 2015년 연간 매출 48조3599억원, 영업이익 1조98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26.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GS (39,000원 상승950 -2.4%)의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작년에 28조3392억원의 매출과 1조305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역시 매출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제약·의료업종도 실적이 나쁘지는 않았다. 동아쏘시오, 대웅 (36,550원 상승1200 -3.2%) 등 11개 기업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어닝 쇼크 기업(10개)을 넘어섰다. 그러나 에너지와 제약·의료 등 2개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은 어닝쇼크 기업비중이 급증하는 등 어려움이 컸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우선 산업재는 어닝쇼크와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이 각각 71.8%, 12.8%로 집계됐다. 삼화페인트, 한진, GS건설, IS동서, 현대산업, 현대글로비스 등의 실적은 좋았으나 나머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소비재 역시 어닝쇼크 비율이 66.2%를 기록,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32.3%)보다 2배 이상 많았고 음식료, 화장품 등이 포함된 필수소비재 역시 어닝쇼크 비율이 65.6%에 달했다.

저금리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감소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주 역시 실적이 좋지 않았고, 지난해 2분기부터 수익성이 둔화되기 시작한 IT업종 역시 4분기 실적부진으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IT업종은 어닝쇼크와 서프라이즈 비율이 각각 73.5%, 22.4%로 집계됐다. 통신서비스와 유틸리티 부문 역시 추세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컨센서스 대비 실적부진이 가장 컸던 기업은 삼성SDI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8% 감소한 1조8618억원, 영업손실은 80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영업손실 4억원이었지만 실제 발표치는 이를 크게 밑돌았다. 시장 전망치의 최하단인 103억원의 영업손실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이 밖에 삼성전자, SK, 호텔신라, 화신, 현대해상,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지주, 두산, CJ대한통운, LG상사, 현대상사, 현대로템 등도 실적악화가 예상보다 컸던 기업으로 꼽힌다.

서동필 흥국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분기 실적을 공개한 결과, 기업들의 이익개선 여부가 불투명했다는 점이 증시부담으로 작용하는 중"이라며 "올해 1분기 턴어라운드를 비롯한 실적추세 전환이 이뤄지느냐가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이익추정치를 수정해본 결과 에너지와 유틸리티의 추세가 가장 좋다"며 "두 업종의 지수 역시 올 들어 각각 7.3%, 13.6% 상승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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