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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 동부하이텍, 매각 철회 여부 5월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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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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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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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재무구조개선 약정 손볼 때 '매각대상' 제외 검토키로…"매각 필요"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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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계열사인 동부하이텍 (28,700원 상승1150 -3.9%)의 매각 방침 철회 여부가 5월쯤 결정된다.

최근 실적 개선과 동부그룹 구조조정 마무리 등으로 매각 필요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채권단 내에서는 여전히 매각을 추진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29일 전자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그룹 주채권은행 KDB산업은행은 동부하이텍 매각을 재검토해 5월 중 결론 낼 예정이다.

현재 동부하이텍은 동부그룹이 산업은행과 맺은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매각대상으로 명시돼 있다.

산업은행은 사실상 1년째 매각 작업이 중단된 데다 경영환경도 달라진 만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손볼 때 매각 여부도 함께 다루겠다는 입장이다. 통상 금융당국은 채권단과 함께 4월에 주채무계열(금융권 총여신의 0.075% 이상 차지하는 대기업집단)을 선정하고 이들 중 재무구조개선 대상을 심사해 5월 말까지 약정을 체결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올해 재무구조개선 약정 내용을 조정할 때 동부하이텍 매각 계획을 그대로 둘지 제외할지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하이텍 생산라인 내부 전경/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
동부하이텍 생산라인 내부 전경/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매출 6666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순이익도 1267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흑자를 냈다.

발목을 잡아왔던 부채 부담도 상당 부분 덜고 있다. 작년 9월 말 기준 신디케이트론(여러 은행으로 구성된 차관단이 같은 조건으로 내주는 대출) 등 부채 규모는 5965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600억원 줄었고, 한때 연 11%를 넘어서던 이자율은 5%(원화 부채 기준) 정도로 낮아졌다.

올해 2700억원가량이 만기가 돌아오지만 최근 실적 흐름을 감안할 때 일부 만기 연장을 포함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자체 재무구조 상 위험이 없는 데다 그룹 구조조정도 사실상 끝나서 매각의 당위성은 약화 됐다는 평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동부제철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동부하이텍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해서 남아 있는 대주주 지분은 19% 정도"라며 "이를 매각하더라도 동부하이텍의 계열사 지분(동부대우전자 등)을 되사오는 과정을 거치면 실제 현금 유입 효과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내에 동부그룹 전담팀도 최근 조직개편에서 없어졌다. 동부건설 등 주요 계열사들이 줄줄이 계열분리 되면서 동부계열 관련 업무는 전자와 통신계열을 담당하는 팀으로 넘어갔다.

다만 동부하이텍 매각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남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동부하이텍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매각을 통해 지속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동부하이텍은 2014년 4월 매각안내서를 발송한 후 1년 가까이 매수자를 찾았지만 자금력 있는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한때 중국 파운드리업체 SMIC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인수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2015년 3월 이후 별다른 매각작업이 없는 상태다.



  • 박종진
    박종진 free21@mt.co.kr

    국회를 출입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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