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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30% 감축·본사 매각"… 석유·광물公 고강도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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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유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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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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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 실적악화 '비상등'… 전임직원 연봉 10~30% 반납·고위 간부 일괄 사표 제출

울산혁신도시 내 한국석유공사 본사 전경. 석유공사는 경영정상화 방안 중 하나로 본사 사옥을 2000억원에 매각할 계획이다./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울산혁신도시 내 한국석유공사 본사 전경. 석유공사는 경영정상화 방안 중 하나로 본사 사옥을 2000억원에 매각할 계획이다./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저유가와 국제 원자재값 하락으로 지난해 큰 폭의 손실을 본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전체 인력의 5분의 1 이상을 감축하는 한편 본사 사옥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대규모 인력 감축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말 그대로 '비상사태'에 가까운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이 담겼다.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는 이명박(MB)정부 시절 공격적으로 해외자원개발을 진행했으나 국제 유가와 원자재값이 폭락하면서 경영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왔다.

지난해 석유공사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39억7700만달러(약 4조8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광물자원공사도 당기순손실이 2조636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국제 원자재 시장 및 환율 등의 흐름을 고려할 때 올해도 경영실적 악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석유공사는 6개 본부를 4개 본부로 축소하고 미국·캐나다·영국·아부다비·이라크 등 5개 해외사무소를 각 해외 자회사와 통폐합하는 조직·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이를 통해 현재 4194명인 본사 및 해외 자회사 인력을 2020년까지 2936명으로 30%(1258명) 감축할 계획이다.

감축대상 1258명은 해외 자회사 인력이 1000여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조직 개편을 앞두고 이미 전 임원과 처·실장들은 일괄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직원은 기본연봉·초과근무수당 등 총 연봉을 전년대비 10% 반납해 102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해외근무 수당과 특수지 근무수당도 30% 감축(26억원 절감)한다.

특히 석유공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울산혁신도시의 본사 사옥을 약 2000억원에 매각할 방침이다.

광물자원공사는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명예·희망퇴직을 시행해 2020년까지 총 인력을 정원 대비 20%(118명)의 감축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사무소는 기존 11개 가운데 8개를 폐쇄한다.

또 전 임직원은 올해 총 연봉의 10~30%를 반납해 고통분담에 나서기로 했다. 본부장 전원은 경영성과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미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다. 관용차, 콘도회원권 같은 비사업용 자산을 매각하는 등 긴축경영을 통해 비용 223억원을 추가로 절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광물자원공사는 2년 연속 최하위 평가를 받은 직원을 강제 퇴출하는 '2진 아웃제'를 올해 내에 도입해 조직의 긴장도를 높이고, 성과연봉제의 차등폭도 확대해 생산성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다.

구조조정과 관련해 석유공사 관계자는 "비핵심자산 매각과 지속적인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또 자산별 우선순위를 정해 자산구조조정을 추진해 2018년까지 4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원자재값 하락으로 큰 폭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며 "조직·인력 축소, 투자사업 구조조정, 긴축경영을 통해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완전히 다시 태어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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