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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재조정 후폭풍..게리맨더링 논란 '선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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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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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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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분구 영향권 선거구마다 '들썩'…이유는 상대 탓

 경대수(증평·괴산·음성·진천),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을 비롯한 지방의회 의원들이 29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괴산군과 남부 3군이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되는 것은 지역주민의 정서가 고려되지 않은 최악의 게리맨더링 선거구"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6.2.29/뉴스1
경대수(증평·괴산·음성·진천),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을 비롯한 지방의회 의원들이 29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괴산군과 남부 3군이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되는 것은 지역주민의 정서가 고려되지 않은 최악의 게리맨더링 선거구"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6.2.29/뉴스1
선거구 획정안이 결정이후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선거구를 정하는 일명 '게리맨더링' 논란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획정안을 뒤집기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향후 있을 선거운동에서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는 게 논란을 키우는 배경으로 꼽힌다.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괴산을 내준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은 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정서와 정치적 선택권을 무시한 최악의 게리맨더링 선거구"라고 비판했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획정위의 인구 기준 시점인 지난해 10월 현재 보은·옥천·영동의 인구는 13만7000명이다. 최소 인구 기준인 14만명에 못미치다보니 인근에서 한개 시군을 가져와야 하나의 독립선거구가 될 수 있는 처지였다.

때문에 획정위는 인구 23만8000명을 넘은 증평·진천·음성·괴산 중 3만2000명의 괴산군을 떼어 보은·옥천·영동 괴산군에 붙였다. 문제는 괴산군이 경 의원에게 상당히 중요한 선거구라는 점이다. 괴산군은 2012년 정범구 민주통합당 후보를 '더블스코어' 차로 이긴 곳인 데다 고향이기도 하다.

경 후보는 선거구 획정위가 국회로 안을 보낸 지난달 28일에도 보은·옥천·영동 출신의 같은 당 박덕흠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획정위 안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비례대표)도 자신이 도전하는 남양주병이 여당에 유리하게끔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다. 최 의원은 야당 의원 지역구였다가 불출마로 인해 무주공산이 되자 여당 의원에 유리하게끔 선이 그어졌다는 주장이다.

이를테면 조안면은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최재성 후보가 새누리당 송영선 후보에 300여표 차로 진 곳이고, 양정동도 270여표 차로 패한 곳인데 이 지역이 병으로 묶였다. 남양주갑에서 넘겨받은 지역도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인 박기춘 의원이 고전했던 곳이다. 남양주병에 19대 총선 득표 결과를 반영하면 여야 구도는 47대53으로 경합 선거구가 된다.

최근 가장 세게 맞붙은 건 서울 강서을에 동반 출전하는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처리를 앞두고 진 의원은 김 의원에 유리한 선거구로 획정됐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강서구가 행정동과 법정동을 일치시키는 안을 선관위에 제출했음에도 현재의 선거구로 획정함에 따라 김 후보가 1607표를 더 얻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김 후보가 패배한 지역을 모두 강서병으로 털어내고 승리한 지역만을 강서을로 끌어모은 그야말로 '김성태 멘더링'"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김 의원도 본회의 발언을 통해 "신설 선거구 분할된다면 그렇게 쪼개질 것이라는게 대다수 지역주민들의 중론이었다"며 진 의원을 향해선 "자기의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해 이 신성한 단상에 선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일갈했다. 두 의원은 이튿날에도 보도자료 공방으로 갈등을 빚었다.

1석이 늘어난 천안도 시끄럽다. 새누리당 천안지역 예비후보들은 선거구 획정안이 현역 더민주 국회의원에 유리한 안이라고 주장한다. 더민주 소속의 천안시장이 같은 당 의원이 제시한 안을 의견조정안으로 선관위에 넘겼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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