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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년 세빛섬 설치작품 ‘날다 날다 날다’展, 3월 20일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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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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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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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섬측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 큰 호응으로 연장 결정”
열성 팬들 “신체의 정원, 꽃의 정원을 한강 공원에 만들어서 매일 봤으면…”


▲ 2000번째 입장객 이성자씨(우측 세번째)가 딸 채송아씨(우측 두번째) 가족과 김홍년 작가의 작품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맨 우측 주관사 ANC미디어 이화순 대표, 맨 좌측 김홍년 작가
▲ 2000번째 입장객 이성자씨(우측 세번째)가 딸 채송아씨(우측 두번째) 가족과 김홍년 작가의 작품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맨 우측 주관사 ANC미디어 이화순 대표, 맨 좌측 김홍년 작가
국내외 입장객 약 3000명 다녀가

한강 세빛섬 기획 ‘2016김홍년 설치작품전-날다 날다 날다’전이 3월 20일까지 연장 전시된다. 한강 세빛섬측은 3월 1일 “한강 세빛섬을 찾는 시민들의 반응이 너무 좋고, 또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전시여서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신체의 정원’ 앞에서 작가와 기념 촬영중인 루마니아 관람객들
▲ ‘신체의 정원’ 앞에서 작가와 기념 촬영중인 루마니아 관람객들

2월 12일 오픈한 김홍년 설치작품전은 3월 1일 오후 4시 현재 2850명이 다녀갔다. 관람객들의 면면을 보면, 서울과 대전 등 국내인들과 중국, 대만, 일본, 미국, 아랍, 독일, 프랑스, 태국 등 국적도 다양하다. 가족 입장객이 많고, 연인, 친구들도 많은 편이다.

매 1000번째 입장객에게 주기로 한 작가의 작품은 2월 21일에 1000번째 관객이, 또 2월 27일에 2000번째 관객이 선물을 받았다.

▲ 야간 조명을 받아 반짝이는 메인 설치작품 ‘날다 날다 날다’
▲ 야간 조명을 받아 반짝이는 메인 설치작품 ‘날다 날다 날다’
작품과 따뜻한 서비스… “전시후 한강변에 작품 설치돼 감동 되새겼으면…”

이번 전시장엔 다른 전시장에 없는 것들이 많다.

‘작품에 손대지 마세요’ ‘사진 촬영금지’ 라는 금지 푯말이 없다. 물론 회화 작품 앞에는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날개 작품’들이 대부분인데 이들 앞에서 포토타임을 갖는 관람객을 스탭들이 오히려 촬영을 도와준다.

유모차를 끌고 오는 입장객도 환영이다. 그러니 입장객의 나이 제한도 없는 셈이다. 또한 음식물 반입금지 푯말도 없다. 오히려 입장객들에게 “따뜻한 차 한잔 드세요”라고 권한다.

“조용히 관람해주세요”라는 말도 들을 수가 없다. 여고동창모임 후 들르는 아줌마부대가 “날개 달고 훨훨 날고 싶다”고 깔깔대고 웃어도 좋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되어있는 작품 안내지를 건네며 “따뜻한 차 한잔 드시고 천천히 작품 감상하세요. 사진 찍으셔도 됩니다”라고 안내한다.

물론 입장객이 외국인인지에 따라 건네지는 안내지도 달라진다. 방명록에는 “작품을 잘 보고 간다”는 요지의 외국인들의 방명록도 수두룩하다.

제일 숫자가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황금 날개 작품 앞에서 제일 먼저 촬영을 하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엄지 손가락을 위로 척 올리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작가는 언제든지 관람객의 작품 설명 요청에 응할 준비를 하고 있고, 스탭은 사진 촬영도 도와준다. 이 모든 것이 무료이다.

전시장을 나갈 때 관람객의 얼굴은 들어올 때와 사뭇 다르다. 입꼬리가 위로 쑥 올라가있고, 기쁜 눈매를 하고 있다. 그리고 “정말 날고 싶네요” “희망과 기쁨을 안고 갑니다” “왠지 올해 날아갈 듯 일이 잘풀리겠어요” 등등 인사가 이어진다.

회화 작품은 일정 거리를 두고 사진 촬영을 하도록 안내하지만 대형 설치작품인 ‘신체의 정원’은 어른이나 어린이가 작품 위에서 올라 앉기까지 한다. 그래도 김홍년 작가는 만류하지 않는다. 때론 본인도 함께 분위기를 맞추기까지 한다.

▲ ‘날개’ 작품 앞에서 천사 포즈를 취하며 즐겁게 포토타임을 갖는 두 여성 입장객
▲ ‘날개’ 작품 앞에서 천사 포즈를 취하며 즐겁게 포토타임을 갖는 두 여성 입장객
공공재로써의 미술 추구, 많은 관람객들 즐겁게 감상

날개가 달린 큰 발로 이루어진 ‘신체의 정원’은 아예 어린아이 들이 신발을 벗고 올라간다. 그래도 규제가 없다.

김홍년 작가는 “미술은 소수의 소유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어야죠. 미술도 공공재가 되어야한다는 평소 소신에 따르죠. 물론 회화 작품은 훼손될수도 있으니 관리하지만, ‘신체의 정원’은 FRP로 만들어져 대단히 단단하죠. 또 훼손되더라도 재료값이 싸니까 보수가 쉽다”고 말한다.

평소 ‘공공재로써의 미술’을 주창해온 작가답게 김홍년 작가의 이런 가치관은 전시장 분위기를 좌우한다.

전시중 여러 차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 진창용씨는 “우울한 어느날 혼자 세빛섬에 갔다가 우연히 전시를 관람했는데 정말 힐링이 되었다”면서 “봄, 여름에는 한강공원에 나오는 시민들이 더 많으니 가능하면 전시 후한강 공원에 설치 작품이 세워져 많은 분들이 산책 나와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모씨는 “‘고통없이 희망은 없다’는 메시지를 담은 설치 작품이 가슴에 와 닿았다”면서 “좋은 작품을 보여주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2000번째 관객은 70세의 이성자씨. 딸네 방문했다가 행운

토요일이었던 2월 27일 오후 3시경 입장한 2000번째 관객은 대전에 사는 이성자씨(70).
평생 교직에 몸담았던 남편 채준남씨(75)와 서초동의 딸 채소아씨(45), 송기상씨(46) 부부, 외손녀 송채연양(11)과 함께 방문했다가 행운을 얻었다.

‘날개’ 시리즈 작품을 선물 받은 이성자씨는 “밖에서 황금 어망작품을 보고 ‘저게 뭘까. 새 잡는 건가, 물고기 잡는 건가?’ 속으로 생각하며 전시장으로 와서 다른 작품을 보니 일종의 ‘날개’인 것을 알게 됐다. 화려한 색감의 꽃으로 된 나비들이 정말 멋지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할머니와 간발의 차이로 작품을 놓친 송채연양은 “내가 2000번째로 들어왔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나기도 했다.

1000번째 입장객은 올해 7세된 전승훈군으로, 2월 21일 가족들과 함께 잠수교를 지나 산책을 나왔다가 행운을 거머쥐었다.

따스한 날씨 덕에 매일 입장객이 늘고 있어 곧 3000명 째 입장객도 탄생할 전망이다.

전시기간 중 김홍년 작가는 매 1000번째 관객을 뽑아 ‘날개 시리즈’ 판화를 선물한다. 또 1만 명째 관객이 탄생할 경우, ‘날개 시리즈’ 작품 원작(5호, 액자포함 45cmx45cm)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귀뜸한다.

세빛섬 외부의 대형 설치 작품인 황금 날개작품 ‘날다 날다 날다’를 찍어 SNS에 올린 사진 중 우수작을 뽑아 전시장에 따로 전시를 하고, 김홍년 작가의 판화 작품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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