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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보고펀드 VIG, 설립 11년 만에 성과보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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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식 기자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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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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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옵틱스 상반기 600억 차환 조기배당…버거킹 등 매각성공' 구성원들 보너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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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보고펀드'가 창사 최초로 PEF(사모투자펀드) 우수 운용 성과보수를 기대하게 됐다.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이 엘리트 관료에서 PEF 매니저로 전업해 민간으로 투신한 지 11년 만에 성과보수라는 결실이 자라나는 셈이다.

8일 PEF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고펀드에서 분리돼 출범한 VIG파트너스는 올 상반기 삼양옵틱스 자본구조 재조정을 통해 투자금을 조기에 배당할 계획이다.

거래 관계자는 "보고펀드가 3년 전에 삼양옵틱스를 샀는데 이번에 리캡(Recapitalizaion, 자본구조 재조정)을 통해 600억원을 새로 빌리고 여기서 200억원을 추가로 조기배당하면 투자원금을 넘어 100억원의 이익을 (투자가들에) 돌려주는 것"이라며 "최근 버거킹을 팔아 원금의 3배 가까운 수익을 냈고 펀드 3700억원의 투자원금을 올해 모두 완납할 수 있어 앞으로 남은 자산의 매각수익은 모두 초과 운용수익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보고펀드
보고펀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왼쪽 사진)이 설립한 보고펀드는 지난해 초를 기점으로 1기와 2기로 나뉜다. 1기는 변 대표와 이재우 전 리만브라더스 서울대표, 신재하 모건스탠리 서울대표 등이 공동설립한 보고인베스트먼트그룹이다.

1기 보고펀드는 6200억원 규모의 보고1호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지정하지 않고 풀을 만들어 운용사 재량으로 순차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형식)를 만들어 BC카드와 아이리버 (5,910원 상승120 -2.0%), 노비타, 동양생명보험, LG실트론에 투자했다.

하지만 이 보고1호는 실트론 투자 실패로 다른 투자기업들의 수익으로도 손실을 다 메우지 못해 변 대표 등 핵심 운용진이 성과보수를 받을 수 없었다. 오히려 변 대표와 이재우 공동대표는 실트론 투자의 2000억원대 인수금융 채무불이행 사태(2014년)를 책임지면서 핵심운용역에서 퇴진했다.

2기 보고펀드는 지난해 초 VIG파트너스(Vogo Investment Group)로 사명을 바꾸고 박병무 대표를 중심으로 신재하 대표와 이철민, 안성욱 부대표 체제를 마련했다. 모양새는 1기에서 변양호 대표와 이재우 대표만 빠진 게 됐지만 부실 투자기업을 정리하면서 보고 1, 2호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지난해부터 성과를 내면서 이미지를 쇄신하고 있다.
VIG파트너스 박병무 대표
VIG파트너스 박병무 대표

새롭게 일신한 VIG는 보고2호 펀드의 투자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3663억원 규모로 설립된 이 펀드를 통해 △버거킹 △삼양옵틱스 △에누리닷컴 △바디프렌드 △엠코르셋 △윈체 등에 투자했는데 버거킹 매각과 에누리닷컴, 삼양옵틱스 등의 부분 투자금회수를 통해 이미 상반기 내 원금 100% 상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보고2호가 바디프렌드 매각과 삼양옵틱스 IPO(기업공개) 혹은 경영권 매각, 엠코르셋, 윈체 처분을 성공리에 실행하면 11년 만에 기대했던 성과보수 조건이 마련된다. 성과보수는 투자원금을 기준으로 IRR(내부수익률) 8% 이상을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 연기금 공제회 등 LP(유한책임회사) 투자가들이 집행한다.

연기금 관계자는 "토종 원조로 불리던 보고펀드와 VIG 구성원들이 고진감래라는 말처럼 최근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계약에 따라 보고2호 펀드가 완전히 청산되지 않더라도 일정 이상의 수익을 낸 것을 조건으로 성과보수를 부분적으로 먼저 집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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