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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돈 빌려줄게"…5억 가로챈 中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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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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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낮은 72명에게 5억대 가로챈 일당 18명 붙잡혀
여권·항공권 직접 마련하고 중국까지 함께 가 직접 인계
끌어들인 사람들 모두 지인…경찰 "저리 대출 의심해야"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중국에 있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 인력을 공급한 브로커와 콜센터 조직원 등 1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김모씨(34) 등 브로커 3명과 콜센터 조직원 신모씨(23) 등 13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브로커 김씨 등 3명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경기 수원시에 인력사무실을 차린 뒤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콜센터에 상담원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선족이 운영하는 콜센터에서 일할 상담원을 공급하기 위해 자신의 대학 후배들을 시작으로 20대 초반의 청년을 지속적으로 포섭했다.

포섭된 지인들에게는 중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여권과 비행기표를 직접 마련해주고, 중국까지 동행해 인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인계한 상담원이 일을 그만두려고 하면 협박과 폭력을 행사하며 이를 막거나 여권을 빼앗아 한국에 돌아올 수 없도록 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상담원 수익의 10~30%를 소개비 명목으로 빼앗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브로커 김씨는 지난 2일 중국행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하려다 공합 탑승게이트 앞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콜센터 상담원으로 일했던 15명의 피의자들은 2013년 5월23일부터 2015년 1월31일까지 중국 칭다오에 있는 한 아파트 콜센터에서 피해자 72명에게 전화해 약 5억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을 받기 어렵거나, 고금리 대출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정보를 사전에 빼돌려 범행에 이용했다.

특히 브로커의 지인들로 구성된 상담원들은 모두 대학 선후배거나 친구 사이였으며, 연인이 함께 중국으로 넘어간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가족들에게는 여행이나 어학연수 등을 다녀온다고 속이고 중국으로 건너갔다. 하루에 보통 200~300회 무작위 전화를 해, 성공하면 수익금 중 10%를 사례금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캐피탈 사칭 조직 등을 수사하던 중 인력 공급책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섰다"며 "시중보다 훨씬 낮은 금리를 제시하며 대출을 알선하는 전화는 반드시 진위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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