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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가 선호하는 종목은 오히려 매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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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훈 Claflin대학 경영학과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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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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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이야기]<35>헤지펀드는 은행주 vs 개미들은 테크주 선호

[편집자주] 미국 주식시장에서 일어나는 재밌는 이슈와 돈 버는 투자전략, 그리고 흥미로운 인물들을 소개합니다.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주식투자를 해본 적이 있다면 누구나 주식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사람들의 투자종목이나 추천종목에 관심을 가져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많은 일반 투자자들이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의 추천종목을 따라 매입 또는 매도를 하지만 실제로 큰 수익을 올리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

헤지펀드는 소수의 부유한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모아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 많이들 알고 있다. 부유한 사람들은 과연 어떤 주식들에 투자를 할까 하는 점에서 일반 투자자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최근 CNN 머니와 블룸버그에서는 헤지펀드와 관련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우선 14일자 CNN머니에서는 헤지펀드에서 선호하는 주식들과 일반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식들을 보도했는데 서로 매우 다른 선호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전문가들의 추천종목들과 성과를 조사하는 팁랭크스(TipRanks)는 250개의 유명한 헤지펀드들을 분석했는데 헤지펀드들의 넘버원 선호종목은 웰스파고 은행이었다.

웰스파고 은행을 선호하는 전문투자자들로는 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 등을 거론할 수 있는데 버핏의 경우 최근에 웰스파고 은행 주식의 약 10퍼센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헤지펀드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같은 금융주에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미 연방준비은행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고 결국 대출에 더욱 높은 이자율을 부과할 수 있게 되는 은행주들이 최대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보는 헤지펀드의 전망에 기인했다.

헤지펀드가 선호하는 상위 10개 종목에 속하는 나머지 주식들은 마이크로 소프트, 크라프트 하인즈, 코카 콜라, IBM, 오라클, 컴캐스트였다.

이에 반해 일반 투자자들의 넘버원 주식은 애플로 꼽혔다.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타인의 포트폴리오와 비교해 주는 어플리케이션(앱)인 오픈폴리오 (Openfolio)에 따르면 주식계좌를 가진 일반 투자자들의 25퍼센트 이상이 애플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애플은 모든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최고의 선호종목으로 꼽혔다.

일반투자자의 선호주식은 기술주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는데 애플 이외에도 페이스북,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아마존, 그리고 넷플릭스가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됐다.

나머지 3개 주식은 디즈니, GE, 그리고 뱅크오브아메리카였다. 흥미롭게도 헤지펀드의 선호 1순위 웰스파고 은행이나 일반투자자들의 선호 1순위 애플은 상대방의 상위 10개 종목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주에 슝과 스티븐 수트마이어의 보고서를 인용해 헤지펀드의 선호종목들과 그에 따른 투자성과에 대한 재미난 결과를 보도했는데, 만약 이 보고서의 분석이 맞다면 헤지펀드가 낙관적인 전망을 보이는 주식은 매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즉, 지난 1월의 경우 헤지펀드들이 가장 선호한 상위 20개 주식들은 S&P 500 지수보다 못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월 헤지펀드가 매도한 100개의 주식들은 매수한 100개의 주식들보다 4.59 퍼센트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약 5년 전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데이타를 모으기 시작한 이래로 가장 큰 차이였다.

그러면 과연 어떤 종목들을 헤지펀드들이 매수 또는 매도했던 걸까?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캐터필러, 디즈니, 존디어, 그리고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사가 헤지펀드가 가장 많이 매도한 주식 상위 5개에 올랐다. 매수 상위 20개 종목으로는 앨러간, 알파벳(=구글),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야후가 있으며 지난 분기에 새로 추가된 주식들로는 시티 은행, EMC, 싱크로니파이낸셜, 맥도널드가 있다. 목록에서 빠진 주식들로는 브로드콤, AIG, 그리고 이베이가 있다.

이들 주식들은 앞서 CNN 머니에서 언급됐던 주식들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는 상위 10개종목과 상위 20개 종목의 차이 때문이거나 매수 매도시기의 차이에 기인한 것 일수도 있다.

한편, 지난 1월이나 2월에 나타난 것처럼 헤지펀드 매도종목들이 매수종목들보다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올린다거나 헤지펀드 매수종목들의 성적이 계속해서 주식시장 전체와 비교해서 못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정보력에서 훨씬 앞섰다고 볼 수 있는 헤지펀드가 선호하는 주식들이 올 연말 최후의 승자가 될 지 아니면 일반투자자들의 선호 주식들이 웃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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