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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에도 펀드매니저 매매회전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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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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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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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처음으로 200% 하회

펀드매니저들의 주식 손바꿈 빈도(매매회전율)가 뚝 떨어진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시장 트렌드에 따른 잦은 주식매매로 '운용철학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자산운용사들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48개 자산운용사의 국내펀드 매매회전율은 평균 170%로 집계됐다. 집계가 시작된 2010년 2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매분기 평균 매매회전율은 200~300%대를 웃돌았지만 처음으로 200%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매매회전율은 운용사의 주식거래금액을 운용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펀드매니저가 얼마나 자주 주식을 사고 팔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예를 들어 1000억원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매매회전율이 200%라면 이 자산운용사는 1년 동안 자산의 2배인 2000억원의 주식을 매매한 셈이다. 회전율이 높아질수록 펀드가 지불하는 수수료 비용도 많아진다. 이는 펀드자산에서 빠져나가는 비용이 커진다는 의미다.

변동성 장세에도 펀드매니저 매매회전율 '뚝'
운용사별로는 메리츠자산운용이 10%로 가장 낮았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표펀드인 메리츠코리아펀드와 메리츠코리아스스몰캡 펀드의 성과가 둔화되고 있지만 '최소 5년 이상 투자할 주식을 편입한다'는 철학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삼성자산운용(25%), 동부자산운용(41%), 신영자산운용(47%), 에셋플러스자산운용(51%), KB자산운용(56%), 미래에셋자산운용(58%), 비앤케이자산운용(58%), 한국투자신탁운용(60%), 한화자산운용(61%) 등도 매매회전율이 낮았다. 매매회전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신영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은 수년전부터 가치투자 철학을 지켜오고 있고 대형주 투자에 강점을 지닌 한국투자신탁운용도 매매회전율이 꾸준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화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0년 이후 매매회전율이 점차적으로 하향안정화 되는 모습이다. 특히 2010~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한화자산운용의 분기 매매회전율은 200% 수준까지 올라갔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50% 수준으로 치솟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자산운용사들이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을 발굴한다는 철학으로 운용부문을 혁신해온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의 매매회전율이 개선되면서 수수료율도 한 층 낮아졌다. 펀드매니저들의 잦은 주식매매로 인한 비용이 그만큼 줄었다는 뜻이다. 2010~2011년에는 10~13bp(0.10~0.13%)에 달했던 수수료율은 2012~2014년에는 9bp 후반~10bp로 내려왔고 현재는 9bp 중반대 수준을 기록중이다.

업계에서는 자산운용사들의 매매회전율 하락에 대해 철학을 고수하고 있는 펀드들이 꾸준하게 수익을 내고 인기를 얻는 과정에서의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보고 있다. 유동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드들이 투자철학을 지키고 있다는 하나의 신호로 볼 수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비용이 낮아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증시가 오랜기간 박스권을 탈피하지 못하고 평균 거래량이 줄어든 영향도 무시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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