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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지원 논란...전경련 자금 출처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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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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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2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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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지원 의혹 당시 매출 큰 폭으로 증가...2014년 임대 수입 등 744억 매출에 이익도 71억 발생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보수성향 단체인 어버이연합에 1억 2000여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경련의 자금 출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경련 핵심 관계자들은 21일 하루 종일 대책 회의에 분주했지만 자금 지원 여부나 출처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궁금증이 더해가고 있다.

전경련은 이날 오전 이승철 부회장 주재로 이번 논란에 대한 대책회의를 가진 데 이어 오후 2시부터는 각 파트별로 허창수 회장에게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전경련의 각 사업부는 2주에 한번 허 회장에게 통상적인 업무보고를 해왔으나, 이날은 최근 논란이 된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에 대한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은 연이은 대책회의 후에도 전경련 측은 지난 20일 내놓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에서 전혀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어버이연합에 지원한 자금출처를 묻는 질문에도 전경련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입을 닫았다.

'어버이연합' 지원 논란...전경련 자금 출처는 여기?
머니투데이가 입수한 전경련 재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경련이 자금을 지원할 당시인 2014년은 전경련의 재무상황이 이전 해에 비해서는 양호해진 시점이었다.

전경련은 2013년 12월 현재의 여의도에 지하 6층, 지상 50층의 신축회관(FKI 빌딩)을 준공하고, 그 해부터 입주사들을 모았다.

재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경련의 매출(회원사 회비, 사업수익 등)은 2012년 421억 9200만원, 2013년 415억 1800만원에서 2014년엔 744억 8600만원으로 79.4%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15억원과 57억원 적자였다가 2014년에는 71억 1000만원 흑자로 전환했다.

전경련의 매출과 이익이 이렇게 개선된 것은 2014년부터 전경련 신축회관에 입주사들이 들어서면서 임대료 수익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전경련이 선교재단 명의의 통장으로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1억 2000만원 가량의 자금을 송금한 시점과 전경련의 재정 상황이 개선된 시점이 일치하는 상황이다.

전경련은 매년 2월 정기총회에서 지난해 사업결산 및 올해 사업계획을 내놓는데, 주요 자금의 사용은 사업비(사업활동비, 국제협력사업비, 홍보사업비, 경제정책사업비, 산업정책사업비, 기획사업비)와 인건비(급여, 퇴직급여), 재산관리비(재산관리비, 복리후생비) 등으로 집행한다.

출처: 전경련 사업보고서
출처: 전경련 사업보고서
이 중 사업비는 전경련 사무국 내 조직인 경제본부, 산업본부, 홍보본부, 국제본부, 사회본부, 회원사업본부, 기획본부 등 각 본부가 한해 집행하는 예산이다. 회원들의 회비로 조달되는 자금이 통상 300억~400억원 정도되며, 건물 신축 후에는 임대 수입이 300억 전후로 늘어나 700억~800억원 정도의 자금으로 예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에 논란이 된 자금은 사회본부에서 운용하는 사회협력비로 이 자금은 불우이웃돕기와 각종 성금, 외부협찬의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100억원 이상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전경련은 건물신축을 위해 빌린 3040억원 가량의 장기 차입금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2013년 1408%에서 2014년 3069%로 급등한 상황에서 자금을 여유롭게 쓸 상황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2014년 영업이익은 흑자였지만 건설에 든 대출의 이자비용 등으로 순이익은 125억 적자였다.

전경련은 나이스신용정보의 2014년 기준 신용등급은 CCC+이며,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 현금 흐름은 부실등급인 CF6이다.



  • 오동희
    오동희 hunter@mt.co.kr

    '기자의 생명은 현장에 있다' 머니투데이 산업1부 선임기자(부국장)입니다. 추천도서 John Rawls의 'A Theory of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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