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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전경련 자금 우회적으로 지원받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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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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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일부 '시인'…청와대·국정원 의혹은 부인 "복지재단에 지원받은 돈 일부 어버이연합 활동에 사용…전경련에 죄송"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김혜지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의동 어버이연합 사무실에서 열린 어버이연합 입장발표 기자회견 '진실은 이것입니다'에서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6.4.22/뉴스1 © News1 임경호 기자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의동 어버이연합 사무실에서 열린 어버이연합 입장발표 기자회견 '진실은 이것입니다'에서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6.4.22/뉴스1 © News1 임경호 기자

보수성향의 시민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어버이연합)'은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로부터 우회적으로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어버이연합은 그러나 청와대 개입설에 대해선 강력히 부인했다.

어버이연합은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서울 종로구 어버이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경련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으로 협회사업 일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최근 논란이 됐던 집회에 돈을 주고 탈북자들을 동원한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일당 2만원을 집회에 참가한 탈북자들에게 줬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그러나 청와대, 국정원 등을 위해 집회를 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버이연합은 그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지원설로 전경련에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경련이 직접 어버이연합에 지원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전경련이 지원한 단체는 벧엘복지재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원금 일부가 어버이연합 운영비로 사용됐다"며 "만약 (전경련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벧엘복지재단에 지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사무총장은 지원금 사용내역에 대해서 "상당 부분을 무료급식 등 어르신 복지를 위해 사용했다"면서 "탈북자들을 돕는데 지원금 일부가 쓰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해온 일련의 활동은 모두 나라를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 행동 자체를 매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단체나 운영을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자금이 필요하고 이는 소위 진보단체들도 마찬가지"라면서 "그럼에도 좌편향 된 언론들은 보수단체만 공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각종 집회에 '일당'을 주고 인원을 동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추 사무총장은 "차비와 경비를 목적으로 2만원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의동 어버이연합 사무실에서 열린 어버이연합 입장발표 기자회견 '진실은 이것입니다'에서 어버이연합 회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 앞으로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있다. 2016.4.22/뉴스1 © News1 임경호 기자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의동 어버이연합 사무실에서 열린 어버이연합 입장발표 기자회견 '진실은 이것입니다'에서 어버이연합 회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 앞으로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있다. 2016.4.22/뉴스1 © News1 임경호 기자

김미화 자유민학부모연합 대표는 "진보단체는 일당 5만원, 보수단체는 일당 2만원이다"라면서도 "대가성이라고 하기엔 말하기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의 봉사하는 마음에 대한 교통비 정도"라면서 "마치 탈북자들이 2만원에 넋이 나가 집회에 갔다는 표현은 탈북자들에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국정원의 지시가 아니다"고 선을 그은 뒤 "추 사무총장이 애국심을 갖고 사비를 들여서 진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최근 논란과 각종 의혹에 대해 김 대표는 "어버이연합을 이용해 보수단체를 무너뜨리고 싶은 마음에 (어버이연합 등이) 정치적으로 악용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 사무총장은 "어버이연합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싸웠다"면서 "보수단체를 말살하려는 (일부 언론의) 시도에 대해서 고소·고발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최근 어버이연합은 각종 집회에 일당 2만원을 주고 탈북자 1000여명을 고용해 8000여만원을 지급했다는 논란과 함께 전경련 관련 단체로부터 1억2000만원을 받고 각종 집회와 시위에 참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원금 신청, 관련 조사 과정에 대한 질문에도 같은 답이 돌아왔다.

어버이연합을 둘러싼 이같은 논란은 검찰수사에서 진위여부가 밝혀질 전망이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 의혹과 관련해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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