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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회장 '기막힌' 매도타이밍 "자율협약 알았나 몰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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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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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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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회장 일가 지난 6~20일까지 한진해운 지분 전량매도…유수홀딩스 측 "공정위 보고 계획에 따른 것"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사진은 한진해운 회장 당시)/사진제공=한진해운
↑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사진은 한진해운 회장 당시)/사진제공=한진해운
한진그룹이 22일 해운업 계열사 한진해운 (12원 상승26 -68.4%)의 자율협약 신청을 발표한 가운데, 옛 오너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한진해운 전 회장)이 직전까지 그간 보유해온 지분을 모두 처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회장은 남편 조수호 회장(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이 2006년 별세한 뒤 한진해운 경영을 대신 맡아 왔지만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2014년 한진그룹에 경영권을 넘겼고 일부 지분만 남겨뒀다.

그러나 전날 한진해운의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은 공시를 통해 "최 회장과 그의 두 자녀 조유경·조유홍씨가 보유한 한진해운 보유주식 96만7927주(0.39%) 전량을 지난 6~20일까지 총 18차례에 걸쳐 전량 매각했다"며 "이에 따라 이들은 특수관계자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별도로 독립해 유수홀딩스 (5,570원 상승30 -0.5%)(해운업 관련 IT 및 외식업)를 경영해 온 최 회장 일가가 한진그룹과의 완전한 결별을 선언한 셈이다.

최 회장 일가가 매도한 주식의 가치는 전날 종가(주당 2810원) 기준으로 27억여원이다.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은 모두 '최 회장의 개인적 이슈'라고 선을 그었다.

대한항공은 "우리 회사와는 무관하게 개인 목적으로 매도한 건"이라 했고, 한진해운도 "최 회장 측으로부터 주식 매각을 통보받은 즉시 사실 확인 후 절차에 따라 공시했다"며 "매매 사실과 관련해 사전에 전혀 인지를 못했고 상의한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단순 시세차익 목적의 매각으로만 보는 시각은 많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한진해운이 채권단 관리에 들어갈 경우 대주주 감자와 채권단 출자전환 등으로 주가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선제 조치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최 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을 일종의 시그널로 받아들인 한진해운 주주들이 보유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한진해운 주식은 전날보다 7.3% 떨어진 주당 2605원에 장을 마쳤다.

결국 이날 장 마감 이후인 오후 3시 30분 조양호 회장은 한진해운 경영권 포기를 선언하고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진그룹 측은 "2013년부터 1조원의 자금을 한진해운에 지원했지만 독자적 자구노력만으로는 경영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매도 타이밍이 절묘하게 잡혔다는 반응들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수홀딩스 관계자는 "시점이 공교롭긴 하지만 최 회장과 한진그룹 측과의 정보 교류는 없었다"며 "지난해 계열 분리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지분 매각 계획을 보고 했고 계획에 따라 집행한 건"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 회장은 아직 한진 주식 1525주(지분율 0.01%)와 대한항공 주식 6978주(0.01%)을 보유하고 있지만 큰 의미는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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