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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구조개편, 8~9월에 윤곽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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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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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27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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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컨설팅 실시 합의, 8~9월쯤 결론.."결과 수용 위해 빅3 사전합의 마련"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조선업의 새판짜기는 앞으로 3~4개월 정도 진행될 '컨설팅' 결과에 따라 결정되게 됐다. 정부는 '정부 주도의 빅딜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소위 '조선 빅3'가 공동 컨설팅 결과에 따라 자율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는 공동 컨설팅 실시에 사실상 합의했으며 결과에 따른 이해관계 조율방안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26일 발표한 조선업 구조조정의 큰 틀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대한 채권단의 관리 본격화', '공동 컨설팅을 통한 업계 재편 방안 마련'으로 요약된다.

대우조선을 비롯해 STX조선, 성동조선, SPP, 대선조선 등 채권단의 관리 하에 있는 조선사들과 달리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정상기업인데다 주인이 있는 회사여서 채권단이 직접 개입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정부는 '선제적 채권 관리'라는 명분을 내걸고 주채권은행이 두 회사로부터 자구계획을 징구하고 이행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산매각(1.6조원), 자본확충(2.1조원), 인력감축(1533명)을 실시했고 삼성중공업도 자산매각(1000억 실행, 2200억원 추가 예정), 인력감축(1500명) 등에 나섰지만 추가적인 자구계획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곧바로 조선업 채권은행 회의를 소집하고 향후 구조조정 방향 등을 공유했다. 현대중공업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조만간 자구계획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의 관리 강화가 단기 대책이라면 '컨설팅 실시'는 중장기적인 근본 처방이다.

컨설팅의 목표는 '선종별 수급전망, 국내 조선업 전반의 미래 포트폴리오 및 업체별 최적 설비 규모, 협력업체 업종전환 방안 마련'이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우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실태를 파악하고 국내외 조선업계 상황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인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 3사는 이미 컨설팅 실시에 사실상 합의했으며 컨설팅 업체 선정 기준 및 결과에 대한 이해관계 충돌시 조율방안 등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팅은 조만간 공개입찰을 거쳐 유수의 컨설팅사를 선정해 실시할 방침이다. 결과까지는 3~4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측돼 8~9월 정도엔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컨설팅 결과의 구속력에 대해 "업계가 모두 구조조정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만큼 컨설팅 결과가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정부도 컨설팅 결과를 의미있게 참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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