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저유가 쇼크' 엑슨모빌, 대공황 이후 첫 신용등급 강등

머니투데이
  • 김신회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6.04.27 08:3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S&P, AAA서 AA+로 한단계 하향… 저유가에 부채 급증 우려

국제유가 급락세가 한창인 가운데 미국 최대 정유사 엑슨모빌이 최고 신용등급을 잃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엑슨모빌의 신용등급을 'AAA'(트리플 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 엑손모빌이 '트리플 A' 등급을 잃은 건 1930년 이후 처음이다.

S&P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엑슨모빌의 부채를 문제 삼았다. 지난 2년간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이 회사는 배당을 유지하고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부채를 급격히 늘렸다. 엑슨모빌의 순부채는 2012년 20억달러에서 지난해 말 350억달러로 증가했다. 이에 더해 올 초에는 12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엑슨모빌은 지난해 310억달러 규모의 자본지출은 거의 모두 운영수익으로 메울 수 있었지만 150억달러 규모인 배당 및 자사주 매입(바이백) 프로그램은 빚을 내 해결했다.

또 다른 국제 신평사인 무디스는 지난 2월 엑슨모빌의 트리플 A 등급을 재확인했지만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조만간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무디스는 엑슨모빌이 유가 급락세에 따른 자본지출 축소로 향후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최근에 다시 낸 보고서에서 엑슨모빌이 저유가에 대응해 비용을 절감하지 못하거나 부채가 계속 늘어나면, 또 중기적으로 생산이 감소할 조짐이 나타나면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렉스 틸러슨 엑슨모빌 CEO(최고경영자)는 최근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회견에서 엑슨모빌이 재무 스트레스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90년 동안 트리플 A 등급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엑슨모빌이 트리플 A 등급을 잃으면서 S&P가 최고 등급을 부여한 미국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존슨앤드존슨(J&J) 등 2곳밖에 남지 않았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