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유럽 적격청산소 공식인증 받아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한국거래소는 27일 유럽증권감독청(ESMA)으로부터 증권 및 파생상품거래에 관한 적격 청산소(Qualified CCP) 공식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22일자로 이뤄졌으며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파생상품 규제당국인 상품선물위원회(CFTC)에서도 적격청산소로 인정받은 바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외국계 금융기관의 국내시장 참여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본시장의 위험관리를 담당하는 청산소의 중요성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자국 금융기관의 해외활동이 활발한 미국과 유럽의 경우, 해외 청산소와 관련한 적격청산소 인증을 법제화하고 있다. 인증받지 못한 해외CCP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13년9월 ESMA에 적격청산소 인증을 신청했고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도 지원에 나섰다. 유럽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10월 한국 CCP 규제체계의 국제수준 동등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동등성 결정을 받은 국가의 청산소에 대해서만 ESMA의 인증이 주어진다. 현재까지 ESMA의 인증을 받은 청산소는 한국, 일본, 싱가폴, 홍콩, 호주, 남아공, 브라질, 멕시코, 캐나다, 스위스 등 10개국에 불과하다.

한국거래소, 유럽 적격청산소 공식인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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