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문송합니다' 여파…대학 평균등록금 2년 연속 올라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6.04.29 06:05
  • 글자크기조절
  • 댓글···

대학 99%가 등록금 동결·인하에도 등록금 비싼 공대 정원 늘린 탓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자료: 교육부 © News1
자료: 교육부 © News1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년제 대학의 99%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학생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소폭이긴 하지만 2년 연속 올랐다. 대학이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싼 인문·사회계열 학과 정원을 줄이고 비싼 공학계열 정원을 늘린 탓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9일 발표한 '2016년 4월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전국 180개 4년제 일반대학 중 98.9%인 178곳이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인상한 곳은 소규모 대학 2곳(1.1%)에 불과하다.

등록금을 조금이라도 내린 대학은 13.3%(24개교)로 지난해 26.7%보다 줄긴 했지만 동결·인하한 대학 비율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인하한 대학들은 대부분 1% 미만으로 내렸다. 등록금 인하율이 1%도 안 되는 대학도 5곳이다.

학생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667만5000원으로 지난해 667만원보다 5000원 올랐다. 지난해에도 98.9%의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인하했지만 연평균 등록금은 2014년보다 2700원 올랐었다. 사실상 '동결' 수준으로 봐도 무방하다.

정부가 2011년 반값등록금 정책을 시행한 이후 대학 평균등록금은 계속 하락했다. 소폭이긴 하지만 2015년부터는 거꾸로 평균등록금이 오르고 있다. 전체 대학 중 등록금을 인상한 곳이 2개교에 불과한데도 그렇다. 대학 구조조정 영향 때문이다.

정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앞두고 대학들은 취업이 잘 안 되는 인문사회계열 학과 정원을 줄이고 공학계열 정원을 줄였다. 공학계열은 상대적으로 인문사회계열보다 등록금이 비싸다. 2016년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이 595만8200원인데 비해 공학계열은 782만5400원으로 186만7200원 비싸다.

대학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비싼 공대 정원을 늘리는 게 '일거양득'인 셈이다. 정부의 반값등록금 정책으로 사실상 등록금을 인상할 수는 없다. 등록금을 동결해도 공대 정원을 늘리면 등록금 수입 총액은 늘어나 재정적으로 도움이 된다. 공대는 인문사회계열보다 취업률이 높아 각종 대학평가에도 유리하다.

게다가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사회 수요에 맞춰 학과 정원을 조정하면 1년에 최대 300억원을 지원하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사업(PRIME)이 대표적이다. 2014년 선정한 대학 특성화 사업도 마찬가지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평균 등록금은 등록금 총액을 학생 수로 나눠 산출하기 때문에 등록금을 동결했는데도 학과 정원 조정의 영향으로 평균 등록금은 오른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학생들 입장에서는 등록금이 인상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1학기 대학들의 전임교원 강의담당비율은 64.5%로 지난해 62.7%보다 1.8%포인트 증가했다. 시간강사와 같은 비전임교수가 아니라 전임교수에게 강의를 맡기는 비율이다. 전체 개설 강의는 감소한 반면 전임교수가 담당하는 강의는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교육부는 분석했다.

'학점 인플레' 현상을 파악할 수 있는 B학점 이상 취득 학생 비율은 69.5%로 나타났다. 전년도 69.7%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B학점은 37.6%로 전년도(37.5%)와 변화가 거의 없지만 A학점 비율이 32.2%에서 31.9%로 약간 줄었다. 졸업생 중 B학점 이상 비율도 91.0%에서 90.9%로 0.1%포인트 감소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