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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연락두절…국민의당 박지원호 '조기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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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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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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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사흘째 두문분출·최고위도 불참…"국민의당 집안단속부터 얘기 나올 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4.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4.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당 20대 국회 전반기 원내대표로 합의추대된 박지원 의원의 임기가 사실상 29일로 한달 앞당겨져 시작됐다. 19대 국회가 종료되는 다음달 29일까지 임기를 수행해야 할 주승용 원내대표가 박 원내대표 추대 이후 연락두절되면서다. 19대 국회 남은 기간 쟁점법안 처리가 시급한 상황에서 원내협상을 진두지휘할 사령탑이 공석이 되자 내정자 신분의 박 의원이 나서게 된 셈이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는 주 원내대표가 불참했다. 박 의원이 러닝메이트 차기 정책위의장인 김성식 의원과 함께 차기 원내지도부 자격으로 참석했고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현직 신분으로 자리를 지켰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19대 국회 남은 임기 동안 최고위원회에 주 원내대표가 계속 불참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상 박 원내대표 체제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20대 국회 국민의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박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된 뒤 곧바로 지역구인 전남 여수로 내려가 이날까지 사흘째 언론 등과의 연락이 끊긴 상태다. 사실상 19대 국회에서 활동을 접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주 원내대표의 돌발적인 두문분출을 이해하면서도 당황한 기색이다. 당 관계자는 "당내에서 박 의원을 추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자 주 원내대표도 동의했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지난 1월 말 원내대표를 맡은지 100일도 안 됐는데 자리에 미련이 없었겠냐"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4·13 총선에서 박 의원과 같은 4선에 성공했다.

주 원내대표가 자리를 비우면서 일단은 박 의원이 원내지도부를 이끌되 19대 국회 관련 의제는 장 정책위의장이, 20대 국회 관련 의제는 김성식 의원이 맡는 체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19대 국회 쟁점법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날 국회를 찾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박 의원이 주 원내대표 대신 만났다. 유 부총리 측은 "원래 주 원내대표를 만나기로 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박 원내대표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원내대표 공식임기를 시작하지 않은 점을 의식해 면담은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이 아닌 박 의원의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진행됐다. 20대 국회 개원 전까지 원내 논의가 박 의원의 개인 의원실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창당 두달 반만인 지난 16일 어렵사리 확보한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이 주인 없는 공간이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치권 한 인사는 "국민의당이 새 정치를 내세우면서 안철수 대표와 박 의원이 모두 5월 중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마치고 6월부터 당장 경제·민생 임시국회를 시작하자고 제안하지 않았느냐"며 "19대 국회 임기가 한달이나 남았는데 현직 원내대표가 사실상 잠적하면서 집안단속부터 하라는 말이 나오게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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