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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코스트코, 가습기 살균제 '무풍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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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철희 기자
  • VIEW 12,007
  • 2016.05.12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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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분 PHMG 원료 PB상품 판매 불구 수사 대상서 제외…옥시 불매운동도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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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코스트코 양재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옥시 제품. /사진=조철희 기자
인체에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옥시레킷벤키저 등 관련 기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외국계 대형마트 코스트코코리아의 무책임한 행보가 지탄을 받고 있다.

폐 손상 인과관계가 인정된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판매했지만 아무런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옥시 제품 불매운동도 외면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이하 가피모)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2008년부터 4년 간 자체브랜드(PB) 상품 '가습기 클린업'을 판매했다. 피해자들은 이 제품으로 인해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중 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PHMG 원료 제품을 판매한 옥시와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코스트코는 수사 대상에서 빠져 있다. 이와 관련, 피해자들은 2014년 코스트코를 형사고소했고 지난 3월에는 '가습기 클린업' 제조업체 제너럴바이오도 추가 고소하는 등 코스트코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강찬호 가피모 대표는 "코스트코 역시 문제가 있는 제품을 판매했는데 왜 롯데마트, 홈플러스와 달리 검찰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앞으로도 계속 수사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코스트코, 가습기 살균제 '무풍지대'

코스트코는 특히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편의점 등 대다수 유통업체들이 옥시 제품 판매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배니시 옥시크린 의류용 표백제' 등 일부 제품 할인판매 행사까지 진행해 빈축을 샀다.

코스트코 양재점에서 만난 한 남성 고객은 "옥시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데 버젓이 매장에서 할인 판매 행사를 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스트코 관리직원은 "문제가 있는 제품을 파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면서 "본사에서 내려온 지침이 없기 때문에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인터넷 상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이 소비자들의 동참을 절절하게 호소하고 있는데 할인판매 행사까지 벌이는 것은 한국 소비자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라는 비난이 제기됐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중소상공인마저 손해를 감수하고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는데 사회적 책임이 더 큰 대기업이, 그것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이 외면하는 것은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코스트코는 지난해(2014년 9월 ~ 2015년 8월) 한국에서 매출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트코는 세계 9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한국에서는 12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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