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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액 면세 폐지…국내 역직구 고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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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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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창업 전쟁터에서 승리을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합니다.
/캐리커처=임종철 디자이너
/캐리커처=임종철 디자이너
중국 정부의 직구 정책 (한국 관점에서는 역직구) 변경과 관련하여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 화장품 역직구 시장이 고사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으며 비투링크와 제휴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도 걱정 섞인 문의를 쏟아내고 있다.

역직구란 중국인이 개인의 자격으로 소량의 외국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다. 한국 관점에서는 외국인이 한국의 물건을 직구로 사는 것이기 때문에 역직구라고 불린다.

비투링크는 화장품 역직구 기업으로서 정책 변경 내용과 실제 적용 방법을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서 지난 한달 간 중국의 채널(이커머스 사업자) 파트너, 한·중 물류 회사, 보세 창고, 중국 해관, 그리고 중국의 대형 투자 회사들까지 수 십 건의 미팅을 진행했다.

중국 역직구 정책의 기조는 '역직구와 일반 무역 간의 공정성 확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일반 무역과 역직구의 차이를 좁히는 방향으로 흐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일반 무역과의 공정성 확보'는 크게 2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역직구에 일반 무역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 그리고 중국 위생청 허가가 없는 상품의 역직구 유통을 제한하는 것 등이다. 전통적인 무역 방식의 경우 개인 이용 목적으로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어서 증치세, 관세 등 다양한 세금이 부과된다. 상품군에 따라 요구되는 서류도 복잡하다.

특히 위생청 허가가 없는 상품의 유통 제한은 패스트 뷰티(Fast beauty)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 화장품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투링크 조사 결과 현재 중국 위생청 허가를 받은 유효한 화장품의 품목 수는 약 8000개로 상당히 많은 편이지만 판매량 상위 500개 상품을 기준으로 볼 때, 허가가 있는 상품은 215개에 지나지 않는다.

다행인 점은 최근 발표된 중국 정부의 정책이 그 시기나 강도가 급진적이어서 정책 발표 시기나 내용이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소위 '관시'에 의한 정보라는 것도 대부분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비투링크는 중국 정책 변화에 다음과 같이 대응하고 있다. △항상 최악을 대비하고 △확정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필요할 경우 잠재적 경쟁자와도 손을 잡는 것이다.

비투링크는 이전부터 역직구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 가능성에 대비,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구축해왔다. 중국 최대의 오프라인 화장품 유통 채널인 왓슨스를 비롯, 다수의 오프라인 채널과 계약을 체결해 상품을 납품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 위생청 허가가 없는 국내 브랜드의 오프라인 입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 국가 검역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빠른 위생청 허가 취득 대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는 규제의 영향이 덜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 직배송 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 창고를 두고, 주문이 발생할 때 마다 중국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는 방식이다. 보세창 배송이 막힌 중국 채널 파트너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수출이 어려워진 한국 브랜드들에게 판로를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역직구 규제 대응 공동 이니셔티브'도 추진한다. 중국의 직구 규제가 구체화될 경우 개별 중국 채널 혹은 한국 브랜드가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그 속도나 방식에 한계가 있다. 규제에 영향을 받는 중국 채널과 한국 브랜드를 모아 공동으로 대응하면 위기를 한결 수월하게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참여를 고민하는 중국 채널들에게 필자는 이야기한다. 지금 현재 우리의 경쟁자는 동종 역직구 채널이 아닌 일반 무역을 활용하는 로컬 판매 채널이고 역직구 채널들은 공동의 생존을 위해 협력해야 하는 시기라고.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6년 5월 13일 (18:0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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